일반부 최우수상(왼)-잠자고 싶어요, 입선(오)- 불타는 마을

서울시는 오는 4일 서울시청 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제10회 빛공해 사진공모전'에 대한 시상식과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민간 조명박물관과 공동으로 인공조명이 만들어 낸 좋은 빛의 소중함과 나쁜 빛으로 생태계의 교란시키는 빛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려 빛공해를 줄이고 감성적인 좋은빛 밤 환경조성을 국민과 함께하고자 빛공해 사진․UCC 공모전을 실시했다.

수상작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시민청, 9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지하철 2호선 서청 역사에 전시될 계획이다.  

올해 '빛공해 사진공모전'은 미국 아틀란틱대학교 천문대와 교류하면서 국제공모전으로 개최되었으며, 접수기간인 3월 17일부터 5월 19일 동안 총4,231점의 작품이 응모되었고, 서울시장상 36점, 조명박물관장상 35점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을 어린이 청소년부문, 일반부문으로 나눠 진행함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빛공해에 대한 바른 의식을 키워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서울시장상 36점(어린이 청소년부 사진 25점, UCC 6점), 조명박물관장상 35점(일반부 사진 25점, UCC 5점)이 선정돼, 어린이 청소년부 수상자에는 상장이 주어지고, 일반부 수상자에는 대상 최고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상금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상금이 상장과 함께 주어진다.

어린이 청소년부 대상은 계원예술고등학교 강진하 학생의 <너무 눈부신 버스정류장>이 선정됐다.버스 정류장의 광고판의 눈부신 밝기로 버스번호도 확인이 어려우며 스마트폰 화면이 보기 어려운 모습을 담았다.

일반부 대상은 김순이 씨의 <반딧불이 놀이터>가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넓적부리 저어새들이 고향인 돌섬에서 인근 아파트의 밝은 불빛으로 밤에 잠들지 못하는 울음소리를 사진으로 담아낸 전상신(인천)씨의 작품명은 <잠들고 싶어요>가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작가 실명으로 서울시정 홍보물과 조명박물관의 온-오프라인 빛공해 관련 자료로 활용된다. 이 외에도 빛공해를 널리 알리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각종 친환경 관련 디자인 자료와 빛공해 캠페인 자료 등으로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손만길 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교수는 심사평에서 “수상작은 빛공해를 널리 알리고 궁극적인 빛의 지향성을 제시하는 작품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선정했다. 수상자 외에도 빛의 공해를 생각하며 본 공모전에 사진 또는 UCC를 출품한 모든 분들 또한 진정한 빛의 파수꾼이라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