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고물상엽합회 임기택 공동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국고물상연합회가 26일 서울 강서구 양서빌딩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고물상연합회는 영세고물상, 파지줍는 노인 등 전국 재활용인들의 생계 터전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취지로 출범했다.

공동전국고물상연합회의 임기택, 조남준 씨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조남준 공동대표는 “전국고물상연합회는 고물상 영세상인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순환자원 정책 법이 개정되어 많은 영세 재활용인들이 자원순환형 사회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기택 공동대표도 “지금까지 외면해왔던 고물상들의 사회적 기여도가 인정받길 당당히 요구한다”며 전국고물상연합회의 창립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고물상연합회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한다. 고물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환경 자원으로서의 고물상의 기능과 존재의 필요성을 위한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전국고물상연합회 조합원들이 차례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우영식 의원, 한국녹색제품협회 오장환 부회장, 새정치민주연합 노동위원장 곽태원 대표, 서울시 김진철 의원, 경제민주화운 전국네트워크 이선근 공동대표, 월간자치와협동 양홍관 대표, 순환경제연구소 이승무 박사 등이 참석했다.

▲ 정재안 기획총괄 부회장이 고물상연합회 로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녹색제품협회 오장환 부회장은 연대사에서 “도시의 미각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고물상은 기피산업이 됐다. 고물이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인식되기 위해서 상인들 스스로가 리더라는 인식을 갖고 전문성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러한 전문성을 위해 상인들 간의 협업이 중요하며 더불어 사회의 제도적 개선이 뒷받침돼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월간자치와협동 양홍관 대표는 “나에게는 고물이 보물 같은 존재다”며 “대내외적으로 고물이 보물로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활용영세상인들 간의 협동조합을 결성해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고물상연합회 창립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행사는 창립대회의 참석자들이 함께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아침이슬’ 노래를 부르고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