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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갱신되는 무더위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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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6.18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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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이다. 날씨도 아침, 저녁을 제외하고는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가 지나가고 나서는 열대야도 찾아 올 것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 더위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더위가 심하다. 이제는 에어콘의 덮개를 풀고 그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때이다. 환경분야가 요즘처럼 이슈가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더위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름만 되면 피부로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햇볕이 쨍쨍 내려찌는 여름이 무서우니까(?) 환경에 아무래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나 보다. 그리고는 과거를 회상한다. 예전에는 이렇게 무덥지 않았는데, 선풍기 하나로도 충분히 여름을 보낼 수 있는데, 여름이면 까짓거 냇가에 발 담그고 수박 한 조각 먹으면 그만이지... 이런 식으로 과거를 회상하지만 이제는 에어콘 없이는 여름을 보내기에 너무 힘들 정도로 무덥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백년만의 무더위’, ‘올해 작년보다 더 더워’ 식으로 제목을 뽑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무더위에 잘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빙과류, 음료수, 선풍기, 에어콘 혹은 레저 관광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박이 나기를 기대하면서, 여름철에 장사가 가장 잘 되는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도 이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때문에 여름나기가 그나마 수월하다. 여름에 휴가 안가면 언제 가나. 또 에어콘 선풍기가 없으면 어떻게 여름을 지내나. 뙤약볕이 사정없이 내려찌는 8월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하나 들지 않고 어떻게 길거리는 나갈 것인가. 위의 것들이 없다면 여름은 어쩌면 지옥(?)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씁쓸한 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제 위의 것들에 너무 지나치게 의존 하는 삶이 되지 않나 싶다. 매년 여름 마다 ‘올해 작년보다 더워’ ‘8월 기온 100년 만에 최고’이라는 언론 기사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그해 마다 꼭 나올게 뻔하다. 매년 갱신되는 여름철 기온을 자꾸 보다가는 정말 지구는 사우나탕이 되기 딱 알맞다. 그리고 그때마다 ‘여름철 필수품’의 수요는 자꾸만 늘어갈 것이다. 어쩌면 광기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것들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만 간다. 이제는 모두가 어느 정도는 자제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이 감자 삶듯 삶아지는 곳이 되지 않을려면 모두의 자제가 필요하다. 조금씩 지혜를 모으고 실천하면 해결책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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