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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국립공원 여행은 이제 안방에서부터 즐겨요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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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 매주 토요일 오후 '한국의 국립공원' 5편 연속 방영
환경TV(대표 김지호)의 <한국의 국립공원> 재방송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매일 아침 6시와 오후 4시 그리고 밤 11시 40분 등 3차례 모두 취약 시간대에 편성돼 있던 『한국의 국립공원』을 토요일 오후에 1시 50분부터 주중에 방송됐던 5편 모두를 연속으로 재방송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오천년 전통문화의 보고인 지리산, 기암괴석 위로 달빛이 스미는 월출산 등 우리나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국립공원의 비경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소개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많은 여행 마니아들부터 '필수 가이드'라는 칭송을 받아왔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편성 시간대의 취약성은 시청에 있어 숨길 수 없었던 걸림돌. 이를 안타까워했던 환경TV 이재룡 편성PD는 "주 5일제의 확산으로 나들이가 잦아진 국민들에게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진면목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이른바 '국립공원 DAY' 편성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금세 시청자들의 반응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수박겉핥기처럼 정해진 코스만을 견학하는 정도의 여행으로 인해서 조금의 식상함까지 느끼고 있었던 이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의 토요일 편성이 같은 국립공원이라도 사람들의 발길이 그다지 닿지 않는 곳을 소개해주며 우리의 배경이자 휴식처가 돼 왔고 나아가 한민족의 희로애락을 품어왔던 국립공원의 역할까지를 모두 알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다는 것.
시청자 김경진 씨는 "환경TV를 통해 <한국의 국립공원> '지리산' 편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뒤로 지리산이 한층 친숙하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 당장 지리산을 찾을 수는 없지만 용산에 있는 국립공원홍보관에라도 가서 지리산 공기를 마셔보았다"고 말한 뒤 올 여름 휴가는 꼭 지리산으로 갈 것이라고 자랑했다.
한편, 오는 6월 16일(토)에는 오후 1시 55분부터 [태안해안, 갯벌이 살아숨쉬고 사람이 정겨운 곳], [내장산, 가을 단풍의 백미], [한려해상,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남해의 보물], [속리산, 속세를 떠난 역사의 산], [경주 국립공원,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등 5편이 잇달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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