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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11일 진도 9.0의 사상 최악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일본을 덮쳤다. 도로는 갈라지고 끊어졌으며, 통신망 단절, 식량과 음식류의 공급두절 등 지진의 후유증은 크게 남았다. 쓰나미가 휩쓸고 간 어촌은 을씨년스런 폐허가 되었다.
지난 11일부로 이 악몽은 3주년이 되었다. 일본 정부와 외국의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아래 쓰나미의 피해는 원상복구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동일본 대지진의 가장 큰 악몽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은 1986년 체르노빌 사고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3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체르노빌의 악몽을 기억해야 하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행동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국회환경노동위원회의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을 방문하였다.
장 의원은 텅 빈 도시를 지키며 살아 돌아다니는 것은 고양이와 개, 그리고 복구 작업 중인 노동자들뿐이라고 전했다. 원전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유령도시로 남아 있다. 특히 텅 비어 버린 오카다 중학교를 돌아본 장의원은 “아이들은 돌아올 수 있을까?, 돌아와도 되는가?”라고 소회했다. 또한 일본 방문 중 만난 일본 아이들의 질문은 장 의원을 당황케 했다. “저는 아이를 낳을 수 있나요? 아이를 낳아도 괜찮은가요?” 말문이 막힌 장 의원은 “한없이 슬프고, 한없이 죄스럽다.”며 그날의 감정을 이렇게 전했다.
장하나 의원은 원전제로의원모임에서 주최한 제36회 국회에너지조사모임 회의에도 참가하였다. “만 3년이 지난 지금, 사고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원전제로모임은 단 6개월 만에 작성된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고, 국회 차원의 중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지난 3년 간 36차에 걸친 회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준비위원회 단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폭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라고 심경을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위험이 체르노빌의 그것을 훨씬 넘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일본 정부와 동경전력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하루 빨리 깨닫고 진정성 있는 사고처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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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미소마시 하라노마치역 앞 거리 방사선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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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제한구역 내 희망의 목장 |
(사진제공=점좀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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