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가 금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피해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28개 사업에 국비 1068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별로는 어항시설 보강, 바지락양식장 모래살포, 대산항 조기건설, 바다목장화, 마른김 가공시설개선 등 19개 계속 사업에 공동수산물 위판장?판매장 건립, 관광해상 바다낚시 공원조성, 서천 특화수산자원 관광벨트 조성 등 9개 사업이 새로 추가됐다.

유류오염 피해지역 경제활성화란, 지난 '07년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에 따라 피해지역 경제회복을 위해 이듬해부터 총 1조 4670억 원 규모로 75개 분야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정부는 제1차로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26개 사업을, 제2차로 주민체감형 27개 사업을 각각 지원했다. 또 작년 9월에는 지자체 및 피해민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피해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21개 사업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 중 작년까지 완료된 사업은 해삼·전복·바지락 양식장 조성, 장고도항 물양장·직판시설 조성, 마을어장환경 개선, 상왕등도항내 부잔교 설치 등 23개다. 이들 사업에는 총 7201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사업과 별도로 추진 중인 유류피해 지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08년부터 작년까지 총 38개 지역축제사업에 17억 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금년에는 13개 축제에 6억 원, 국제워크숍 및 환경전시회 개최비용으로 1억 원을 해당 지자체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미지 개선 사업은 관광객유치 효과 및 수산물 소비촉진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사업이 내년 예산에도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별 일정관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