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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 석유비축기지, 생태문화거점 '탈바꿈'市, “노을·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과 함께 서북권 환경생태·문화공간거점 만들 것”
최유정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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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9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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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감도
지난 13년 동안 방치됐던 마포구 석유비축기지가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서북권 '新' 문화명소로 탈바꿈해 시민의 유산으로 거듭난다. 이곳의 총 면적은 146,245㎡으로서 서울광장의 약 11배에 이른다.

작년 5월~10월, 서울시가 총 6개월 간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 과정을 거쳐 이 같은 골자의 활용방안을 담은 ‘마포 석유비축기지 기본구상’은 9일 발표됐다. 시는 이 일대가 쓰레기 산이었다는 장소적 특성을 반영, 녹색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환경재생거점’으로 재탄생시키고, 인근 월드컵경기장의 공연·이벤트 기능과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융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산에 석유탱크 매설된 유례 드문 산업유산…공간적 특성 최대한 살린다

1979년 건립, 2000년 용도폐기된 석유비축기지는 매봉산 속에 5개의 석유탱크가 매설된 유례가 드문 산업유산으로, 시는 이러한 장소적 가치와 석유탱크 내부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부지 이용 원칙을 세웠다.

석유비축기지가 위치한 상암 수색은 친환경공원과 첨단 창조문화산업이 발전하는 중심지로 진전해왔지만, 인근에 그러한 변화가 진행돼 용도폐기된 이후 13년 동안에도 석유비축기지는 변화가 정체된 '마지막 공간'인양 머물러왔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5개 석유탱크와 옹벽은 재생적으로 활용하고, 자연지형은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존중한다.

또, 다양한 보행체계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체계를 구축, 시민들이 걷기 편하고 접근하기 쉬운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은 사업 여건에 따라 ① 석유비축탱크 일대(부지면적 111,033㎡/서울광장의 8.4배) → ② 주차장 부지(부지면적 35,212㎡/서울광장의 2.7배) 일대 각각을 중심으로 총 2단계로 추진된다.

- 1단계: 석유비축탱크 일대 문화명소로 개발. '전시체험 + 정보교류 + 공연강연'

우선 1단계에서는 석유비축탱크 일대의 산업유산을 활용해 문화명소로 개발한다.

석유비축탱크 부지에는 전시체험공간, 정보교류공간, 공연강연공간의 기능이 도입된다. 이 때 탱크 내·외부공간을 통합해 각각은 독립된 개별시설이 아닌 하나의 공간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전시체험공간▶ 탱크의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참여·전시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정보교류공간▶ 환경관련 정보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검색·연구할 수 있는 공간. 소규모 강연과 세미나 및 시민을 위한 상설전시가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연강연공간▶ 음악, 연극, 강연 등 다양한 형태의 이용이 가능한 공간. 정규프로그램이 없는 시간대에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 2단계: 주차장 일대 1단계와 조화 시켜 상암DMC 산업지원 기반으로 조성

2단계에선 기존 영상문화컴플렉스 계획이 있는 주차장 부지 일대를 1단계 개발 내용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 상암 DMC의 산업지원 기반으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4월 국제현상설계 공모→하반기 당선작 선정→'15년 기본·실시 설계→'16년 착공

탱크별 도입시설과 규모를 포함한 실제 설계는 전 세계 건축가, 조경가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사업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적이며 우수한 설계안을 마련, 특히 선진적인 전문공모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문화이벤트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자문기구를 구성해 정교한 설계지침도 마련, 공모전의 공정성·대외신뢰도를 확보하고 국제적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권위 있는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등 국제현상설계공모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오는 4월 국제현상설계 공고를, 하반기엔 당선작 선정을 하고 '15년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며, '16년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 시민 및 국제 아이디어공모, 공개토론회, 워크숍…시민 공감 형성과정 거쳐

한편, 서울시는 금번 발표한 최소 설계기준을 마련함에 있어 시나 전문가가 정하는 일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전 세계 학생, 전문가 등에게 의견을 묻는 등 여러 단계의 공감대 형성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의 하나로 실시된 시민 아이디어공모(5.14~7.1)에서 접수된 작품은 시민공개 및 투표를 통해 그 결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했으며, 이어서 열린 국제 학생·전문가 아이디어공모(5.27~8.23)를 통해 접수된 35개국 354개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 내용도 청사진에 녹여내고자 했다.

또 공모전과 연계한 두 차례의 공개토론회, 수차례의 전문가 워크숍, 건축정책위원회 자문 등으로 제시된 다각도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하면 기본방향과 주요기능을 담아 실현 가능할지 의견을 수렴·발전시켜왔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포 석유비축기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의 친환경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소통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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