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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토작업 완료 후 가마터 일부 |
서울역사박물관에 의해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발굴조사(2011.5월~11월)가 실시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서울시가 문화재로 지정·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조선 왕실 공급용 자기가 제작된 가마터는 주로 전라도 및 경상도 지역으로 인식되었으나, 이 가마터에서 출토된 명문(名文)자기와 용문매병 편 등의 발견으로 관요(官窯 : 관청에서 필요로 하는 사기 제작을 위한 사기제조장)가 설치되기 이전에 한성부 내에서 덕천고와 같은 왕실 공급용의 담당 창고나 의례와 관련된 자기의 제작이 이루어졌음이 밝혀지게 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서울시는 '11년도 발굴조사되돼 구조·규모·성격이 밝혀진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에 대한 서울시 문화재(기념물) 지정계획을 이번 26일자로 공고하고, 내년 1월 26일까지 약 30일 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14년도 2월 중 서울시 기념물로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이 가마터가 “조선 초기 한양을 소비지로 하는 북한산 일대 가마의 전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도자양식사적으로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생산의 변화양상을 밝혀주며, 경제사적으로 조선시대 관요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의 수급체계 추적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유적이므로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의결(2013.11.15)하였다.
현재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발굴조사 이후 보존을 위해 흙을 덮어 유구를 보존하고 있어, 노출되어 있지는 않으나, 문화재 지정 후에는 등산로를 우회시켜 가마터를 더욱 보존하고 주변 일대를 정비하며 유도안내판 등을 설치하여 문화재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 제도적으로 보존하고 보다 철저히 보존·관리해 시민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길이 남길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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