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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부터 퇴출' 백열등, 전통시장 점포당 3.8개 사용200W 백열등 1개의 월 소비전력량 600리터 냉장고 2대 사용량과 비슷해
2014년 1월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 예정
백경희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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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7  13: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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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2시간씩 사용할 경우 600L 냉장고가 사용하는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200W 백열등 기준)이 전통시장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백열등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시는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 내 19,511개 점포에 대한 조명사용 실태조사 결과, 전체 점포 중 11.3%(2,213개 점포)가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조명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백열등 퇴출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11년에 비해 200W 이상 백열등의 사용 비율은 2년 동안 2배 이상(39%→82%) 증가해 조명 에너지 과소비 추세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골목형 전통시장 112개소 내 19,511개 점포 중에 2,213개 점포(11.3%)에서 총 8,425개의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어 점포당 평균 3.8개의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용되고 있는 백열등의 종류는 200W 이상이 6,909개(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60W 이하 843개(10%), 100W 673개(8%)로 조사되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12년부터 에너지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백열등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2014년 1월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

 점포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200W 백열등은 한 개의 월소비전력량(1일 12시간, 한 달 28일 영업 기준)은 67.2kWh로 이는 600L 냉장고 2대분의 월 소비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백열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전력소비량은 80% 가량 줄일 수 있어 절감 효과가 크므로 겨울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서도 백열등 퇴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조사된 점포들에서 백열등으로 인해 소비하는 전력량은 연간 5,711,906kWh이고, 이들 백열등을 고효율 LED전구로 바꾸면 연간 4,997,918kWh의 전기 절감이 예상되며, 이는 서울시에서 1,696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온실가스 2,214톤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전력낭비가 심함에도 불구하고 백열등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백열등의 전력 소모량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고, 상대적으로 LED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서울에너지설계사들이 상인들을 대상으로 백열등의 전력소모량을 알리고 퇴출 캠페인에 동참할 의사를 물은 결과, 상인 응답자 1,753명 중 1,549명(88.4%)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혹한이 예상되는 겨울철, 전력수급위기에 대비하고 전통시장의 에너지 절약 동참 활성화를 위해 환경단체인 ‘초록상상’과 함께 전통시장의 ‘백열등 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에어컨과 같이 겨울철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뽑아두는 등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대낮에 불필요한 간판과 조명을 끄는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LED조명은 백열전구보다 수명이 25배가량 길고 전력 소비량도 최대 80% 절감되어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일단 교체하면 지속적인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특히 전열기 사용으로 전기료가 급증할 시기이므로 전기낭비가 심한 백열등부터 고효율 전등으로 교체해 점포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겨울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설계사와 시민단체 및 시장 상인회와 함께 계속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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