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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보전협, '창립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자연보전 50년사… 지난 반세기의 발자취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방향성 제시
음경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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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4  19: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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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우리나라 최초의 자연보호 학술 연구 단체로 출발,  최초의 자연보호
동 시작, 최초의 DMZ 인접지역 학술조사 등 지난 반세기동안 환경보전활동 역사의 산증인

   
 ▲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공로패를 수여받은 원로 학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연보호 운동을 시작한 자연환경보전협회가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초의 자연보호 학술 연구 단체인 ‘한국 자연 및 자연자원보존 학술조사위원회’로 출발해 어느덧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사)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회장 배경석 이하, 보전협회)는 지난 14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자연보전, 50년 발자취와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나라의 자연환경보호와 자연자원에 대한 연구 및 보전활동을 이어온 보전협회가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는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이찬희 자연정책국장, 배경석 자연환경보전협회 회장, 김주환 준비위원장(동국대 명예교수), 이호준 前 건국대 부총장 등 자연환경보전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보전협회가 지난 50년간 이어온 자연보전활동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또, 그간 자연보전에 헌신한 생물학자, 자연보전 활동가들의 조사 업적을 기리는 기념식을 통해 공로패 및 감사패를 받은 원로 학자들의 노고를 축하했다.

   
▲ 자연환경보전협의 '창립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 김주환 동국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보전협회 배경석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날 행사가 국내 자연환경보전과 복원 방향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통해 새로운 자연환경보전 역사를 창조해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을 당부했다.

   
▲ 자연환경보전협회의 '창립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 배경석 보전협회 회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배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찬희 자연정책국장이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에는 “보전협회는 지난 50년 동안 동식물 생태에 관한 학술조사와 조사결과의 보고서 발간, 생물자원증식 및 복원사업 등 수많은 업무를 추진해 우리나라의 자연보전과 정책발전에 특별한 기여를 했다”라는 감사의 말이 담겼다.

그는 또 “보전협회가 창립취지에서 밝혔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환경 보호라는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해 우리나라의 자연자원과 국토를 잘 보존해 주기를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 자연환경보전협회의 '창립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 이찬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 참석해 축사 대독 및 '자연환경보전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의 50년, 그리고 미래
최재천 생태원장…호모 심비우스 대안 제시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은 이성우(한국수자원공사) 보전협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이호준 前 건국대 부총장이 ‘보전협회의 지난 50년의 발자취와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협회 발전사를 발표했다.

이 前 건국대 부총장은 발전사 발표에서 보전협회 창립 이전의 우리나라 자연보호실태, 협회의 조직 · 운영 · 회원의 구성, 주요 사업실적 등을 설명했다.

   
▲ 자연환경보전협회의 '창립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 이호준 前 건국대 부총장이 참석해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의 5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협회 발전사를 발표 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사업실적으로 자연보존연구보고서, 종합학술조사보고서, 한국생물상연구지, 한국자연보존연구지의 발간, ‘재미있는 야생동식물 이야기’발간, 생물자원증식 및 복원사업, 자연보전운동, 국제관계활동 등의 업적을 꼽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前 부총장은 “비무장지대의 중요성을 이미 지난 1966년도에 인지해 서울신문사의 후원으로 DMZ 예비학술조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1972년 최초의 DMZ 인접지역 학술조사 등 1990년까지 총 5회의 학술조사를 통해 철원 철통리 철새도리지를 천연기념물로, 대암산과 대우산, 향로봉 지역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전협회의 당면과제 발표에서 대내과제로 ▲ 협회의 재정 및 기금 확보, ▲협회 자체의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부족을 지적하는 한편, 대외과제로는 ▲자연환경과 관련된 현실문제에 대한 적극적 참여, ▲ 환경보호운동을 국민대중화 운동으로 승화, ▲ 국제관계 개선 등을 꼬집었다.

   
▲ 자연환경보전협회의 '창립5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참석해 '인간과 자연 두 동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심포지엄의 기조 강연은 이찬희 환경부 자연정책국장이 ‘자연환경보전 정책방향’을,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인간과 자연-두 동굴 이야기’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최 생태원장은 기조 강연에서 불과 25만년전에 등장한 인간이 오늘날 만물의 영장으로 등극한 이유는 자연계에서 가장 대규모의 공생 사업을 벌여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즉, ‘현명한 인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비판하며,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간이 자연계에서 가장 탁월한 두뇌를 지닌 존재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진정 현명하다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고 물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지는 말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생태원장은 현 시점의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과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생태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전협회의 활동 동력 회복 주문

주제발표에서는 공동수 경기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배연재(고려대 교수) 보전협회 상임이사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연구의 현황과 미래 전략’을,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는 ‘어린이 생태 놀이 공간 조성 가이드라인’을, 조삼래(공주대 교수) 보전협회 부회장이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연구 활동과 발전 방향’을 가지고 각각 발표했다.

배연재 보전협회 상임이사는 지난 10여 년간 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가 국립생물자원관의 주도로 추진되어 1만여 종의 개체가 새롭게 발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00여년의 생물다양성 탐사와 연구의 역사를 지닌 선진국의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아직은 미흡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또한 미래의 국가성장동력으로 생물자원을 활용한 BT산업과 ET산업이 강조되는 국내·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생물자원의 원자재로 제공되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전과 국가적 관리를 치밀한 미래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보전협회가 지난 50년간 그래왔듯이 미래의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는 소통자, 중재자, 관리자 및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현재와 미래 사회의 요청에 부응하는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보다 강력한 활동 동력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주제발표를 마무리 했다.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심포지움

공로패 수상자 명단(8)

원병오 회장(경희대 명예교수), 윤일병 회장(고려대 명예교수),
김윤식 회장(고려대 명예교수), 김진일 회장(성신여대 명예교수),
이호준 회장(건국대 전 부총장), 류재근 회장(교통대 석좌교수),
조덕현 회장(경희대 자연사박물관 교수), 정연만 차관(환경부)

 

감사패 수상자 명단(1)
이찬희 국장(환경부 자연보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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