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지역 인쇄제화업종 작업장에 유해화학물질의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심상정 의원은, “성동구 인쇄제화업종 작업장에서 1급 발암물질 벤젠, 신경독성물질 톨루엔, 하반신 마비 유발물질 노말헥산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건강한일터안전한성동만들기 사업단’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성동구 지역의 인쇄제화업종을 대상으로 세척제 노출 실태와 작업환경 실태조사 및 건강증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 51개 제품 중 총 37개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
또한 톨루엔은 33개 제품에서, 노말헥산은 22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제품별 독성물질 평균 검출율이 50% 이상인 것이다.
이 중 톨루엔의 경우 일본에서는 그 위험성 때문에 디클로로메탄으로 교체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며, 평균 함유량도 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23개 사업장에서 환기시설 중 국소배기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창문이나 팬 정도만 있는 사업장도 17곳에 불과하다.
또한 유독성물질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장비인 호흡보호구 착용률 또한 8%에 그쳤고 장갑마저 58%의 노동자만이 착용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가 34%나 차지했다.
이와 관련 심상정 의원은 “한국의 인쇄제화노동자들이 독성물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며, “이대로라면 일본의 사례에서 확인된 것처럼 담관암을 포함한 직업성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인쇄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담관암’이 집단 발병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심 의원은, “정부는 노동자들의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안전용 산업 세척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발암 세척제 사용에 대한 직업성 암 발생현황을 조사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