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이현우)은 지난 26일 북상면 창선마을에서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 하에 전체 가정에 가스 자동안전장치를 무료로 설치해주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가스 자동안전장치는 사용자가 조리예정시간에 따라 타이머를 조정하면 맞춰진 시간대에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잠겨 가스누출이 차단되는 시스템으로,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수혜농가의 한 주민은 "평소 가스사용 시 늘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거창군 지역자율방재단에서 이렇게 좋은 사업을 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거창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과 「거창군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의해 설치·운영되는 단체로서, 마을이장과 봉사단체, 전기·가스·보일러, 택시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4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활동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과 안전생활화 군민의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 전개, 심폐소생술 보급 등과 같은 실질적인 재난 예방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거창군 지역자율방재단장은 "이러한 예방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군민 스스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작은 부분에서부터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