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 합의결과에 따라 現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청주권광역매립장을 2019년까지만 사용하고, 2020년 이후 40년 이상을 사용할 제2매립장을 새로이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제2매립장은 모두 670억원을 들여 15만㎡에 매립용량 220만㎥ 규모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청주시 일원에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입지공모지에 대해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타당성조사를 통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2015년도까지 모든 법적절차와 기본·실시설계를 통해 2016년 공사를 착공하고 2018년까지 완공하여 2020년 1월 제2매립장을 운영 개시할 계획이다.

 제2매립장의 특징은 지붕형 매립시설로 전국 최초로 전처리(MT)시설을 도입하여 반입되는 폐기물을 곧바로 묻지 않고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품으로 재분류하여 가연성과 재활용품은 소각장과 재활용센터로 이송하고 나머지 시멘트 블록, 화분도자기 등 불연성과 썩지 않는 물질만 매립한다.

 또 시는 지붕형 위생 매립을 하여 침출수를 일반 오픈 형 매립시설에 비해 90%정도를 줄일 수 있고, 우천으로 인한 침출수 증가 문제를 사전 완벽 차단하여 이에 따른 침출수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변지역 토양 및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환기 덕트와 공기정화시설을 통해 실내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악취가 외부로 그대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침출수 누수로 인한 토양오염에 대비 지붕형 매립장 전국 최초로 이를 사전 감지하는 침출수 누출감지 장치도 설치한다.

지붕에는 태양광발전설비를 달아 연간 160만KW의 전력을 생산(≒360가구 공급량)하여 연간 2억7000만원 정도의 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제2매립장 설치에 따른 영향권마을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입지후보지 공개모집 공고"시 명시한다.

한편 1동의 건물에 쓰레기 매립이 다 끝나면 이를 체육관시설(330m × 110m 정도)로 바꾸어 축구, 농구, 테니스장 등 전천후 운동시설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청주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주민들에게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냄새 저감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 현존하는 국내에 유례없는 친환경매립시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