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5일 모충동 삼호아파트 단지와 청주시새마을회관에서 친환경 생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분양했다.

이 사업은 지역녹색성장 활성화를 위한 2012년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충북녹색성장위원회 ‘친환경생물활용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이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렁이 575세트를 분양했다.

분양에 앞서 지렁이의 생활습성, 지렁이 키우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지렁이 화분 만들기 등 지렁이 생태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간단한 교육자료와 함께 지렁이 사육 토기 화분, 분변토, 그리고 상추 씨앗 등도 함께 나눠줬다.

특히 이번 분양에는 행정안전부·새마을운동중앙회 주관 2012 Green 마을 중간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그린마을로 선정된 모충동 삼호아파트 단지 250세대와 청주시 새마을 부녀회 250여 명 등 500여 명의 주부들이 참여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물론 발생량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렁이는 자신의 몸무게의 50%가량을 소화하게 되는데 1kg의 지렁이는 1일 0.5kg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게 되며, 특히 베란다나 마당 텃밭에 채소를 키우는 사람들은 지렁이가 음식물을 소화한 후 배설한 분변토를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청주시는 이번 지렁이 분양을 계기로 시민들이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하고 녹색 생활을 몸소 실천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