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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 우리말과 글을 지킨 조선어학회 33인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 ‘조선어학회 선열 상징 조형물’을 건립한다.
조선어학회 사건은 일제의 우리말과 글 사용금지 등 민족 말살정책에 맞서 1929년부터 조선어대사전 편찬을 진행하다가 1942년 10월 1일 조선어학회 회원 33명이 체포되어 갖은 고문을 당하고 환산 이윤재와 효창 한징이 순국한 사건으로, 올해는 조선어학회 사건 70돌이 되는 해이다.
이번 상징 조형물 건립 사업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글 마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세종대로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일대 47만㎡를 한글 역사문화 중심지인 한글마루지로 조성해 세계적 문화유산인 한글을 대표 문화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대로 일대는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세종대왕 동상, 주시경 집터, 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시설들이 많아 한글을 주제로 하는 역사문화 중심지 조성에 적합하며, 서울시는 지난해 세종로공원에 한글로 조합 가능한 1만 1172자를 국민이 한 글자씩 써서 돌에 새긴 ‘한글 글자마당’을 조성한 바 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금번 상징 조형물 건립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리는 교육 및 기념 공간을 조성하여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고, 시민들에게는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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