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본부장 홍용성)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월 17일부터 27일까지(11일간)를 습지주간을 설정하고 낙동강하구 일원,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에서는 협약채택일인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해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국내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습지 보호 프로그램 행사 활성화를 위해 작년부터 5월에 습지의 날 기념식 개최 및 습지주간을 설정하고 있다. 올해 중앙정부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5월 17일 전남 신안군 증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습지주간 행사가 진행되는 낙동강하구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이며 다양한 생물이 번식하고 살아가는 곳으로 우리나라 주요 하구 습지이자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이다. 낙동강사업본부는 습지주간을 맞아 낙동강하구 습지를 찾는 많은 국내·외 탐방객과 시민들에게 생태학습 및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행사를 마련하였다.

지난 5월 1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 인근에서 낙동강하구 습지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사전 거리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생물표본 특별전시(5/17~6/17, 낙동강하구에코센터 1층 기획전시실) △생태체험여행-하구답사(5/19, 낙동강 하구 일원) △디카로 찍는 생태사진(5/19, 을숙도 일원) △을숙도 야생동물 생태(5/19, 야생동물 치료센터) △어류관찰(5/19, 을숙도 일원), 식물관찰(5/20, 을숙도일원) △모내기 체험(5/20, 맥도생태공원) △새섬매자기 식재행사(5/23, 을숙도남단), 꽃에 모이는 곤충관찰(5/26, 을숙도일원), 전통 매사냥 이야기(5/26, 야생동물치료센터), 수서곤충관찰(5/27, 을숙도일원), 유목(流木)으로 생물 만들기(5/27, 탐방체험장)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 중 일부 프로그램(모내기체험, 꽃에 모이는 곤충관찰)은 취약계층을 참여하게 하여 참가자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번 습지주간에 진행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들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wetland.busan.go.kr)에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안전을 고려 초등학교 미만 어린이의 참가가 제한된다. 대부분 행사는 무료로 실시되나 하구답사, 식물관찰, 곤충관찰, 디카로 찍는 생태사진 프로그램은 유료(5,000원)로 진행된다.

한편, 인근 지자체(북구, 사하구) 및 유관기관에서는 자치행사로 △대천천 생태 도보 탐방(5/26, 북구청) △생태체험학습(5/23, 5/25, 사하구청) △을숙도 문화회관 청소년렉쳐콘서트(5/19, 사하구청) △연극 ‘개 짖는 날’(5/23~26, 사하구청) △수산종묘 방류체험(5/19, 수산자원연구소)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