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육상폐기물 해양투기 금지조치에 맞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지난 3월 양대동 하수처리장 내에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해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물 신축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정률 70%를 기록하고 있다.

총사업비 157억3천900만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내년 상반기 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된다.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30t을 건조와 연료화 과정을 통해 에너지로 만들게 되며 3천636㎡ 규모의 소화조 2개를 가동해 연소때 발생하는 가스도 연료로 재사용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 예산 6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49억원을 들여 하수슬러지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시설도 설치한다.

2013년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90t의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완섭 시장은 "하수슬러지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다시 화석연료로 재활용해 에너지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