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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역 원주민 수백 명이 27일(현지시간) 북부 파라 주의 벨로 몬테 댐 건설 현장을 점거한 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300여 명의 원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은 "벨로 몬테 댐 건설 공사를 취소하거나 댐 건설에 따른 원주민 피해 여부가 조사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정부는 110억 달러(약 12조2천320억원)를 들여 파라 주 싱구(Xingu) 강에 벨로 몬테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벨로 몬테 댐은 중국 싼샤 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로, 2015년부터 1만1천200㎿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원주민들은 강 하구에 있는 자신들의 생활 터전을 파괴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300여명은 새벽 6시 7대의 버스를 타고 파라주에 모여 트랜스 아마존(Trans-Amazon) 고속도로를 막고 농성에 들어갔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주기구(OAS) 인권위원회는 지난 4월 브라질 정부에 댐 건설 중단을 요구했고, 비정부기구(NGO)인 '아마존 워치'도 원주민 수천 명이 이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국내외의 반대 여론에도 브라질 정부는 지난 6월 댐 건설 계획을 승인했으나 파라 주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달 말 부두 건설, 폭발물 사용, 둑 설치 등 싱구 강의 자연적 흐름과 원주민의 어로 활동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기반시설 건설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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