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인천시 주관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절약 추진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평가는 시 산하 본청, 직속기관, 군·구, 공사·공단 등 64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통부문, 건물부문, 수송부문, 교육·홍보부문의 총 4개 부문 37개 항목에 대한 에너지 절감률과 규정이행률을 점검한 평가다.

평가기준인 에너지 절감률(70%)과 상·하반기 규정이행률(30%)을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로 매겼다. 평가결과, 1위는 인천메트로(106.5)가 차지했으며 계양구(101.1)는 인천도시개발공사(105.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계양구는 전체적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군·구분야 평가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그것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계양구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타 군·구와 차별화된 계양구의 에너지절약 대책과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선, 연초에 내실 있고 실현가능한 공공기관 에너지절감 목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소속 공무원들이 에너지절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도록 했다.

이 계획에서 공공기관 에너지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에너지 절감목표를 07∼09년 3개년 평균 사용량 대비 4% 절감하는 것으로 잡았는데 금년 8월 기준으로 계양구가 목표치보다 3배 가까운 13%를 절감한데 반해 타 군·구는 목표치에 미달하는 1.7% 절감하는 것에 그쳤다.

목표치 보다 휠씬 많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던 것에 대해 구 관계자는 "기존 에너지 사용량보다 사용량을 절감하는데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했다. 한여름 찜통 더위속에서 에어컨도 켜지 않은 채 근무에 임한다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며"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많은 민원이 발생할 정도였는데 직원들이 묵묵히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여기에 구청 옥상 태양광 설비 설치, LED 고효율 조명 설치, 그린파워 운영을 통한 컴퓨터 대기전력 차단, 자동조명제어로 중식시간 일괄 소등,1·3·5운동, 엘리베이터의 합리적인 운영 등 청사 시설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노력과 직원들 행태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도 빼놓을 수 없는 에너지 절감 요인이다. 박 구청장은 연초부터 주간간부회의, 직원 월례조회 등 각종 회의마다 에너지 절감을 지속적으로 역설해 직원들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의지를 제고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공공기관 LED조명 및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으로 구청사 및 구산하 공공시설물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방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