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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능주의와 극단적 이윤추구가 주류를 이룬 20세기는 결국 자연자원의 고갈과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를 초래했다. “인류는 멸종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올라섰다”고 경고한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와 같이 자연자원의 무차별적 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자연의 보전’은 지구촌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천혜의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삼아 외자유치는 물론 생태관광지를 개발해 거둬들이는 수익은 3차 산업에 버금가는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정부는 최근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형 10대 생태관광지로 추가 선정했다. ‘생태관광’이란 한국적 특성이 담긴 생태자원을 활용해 우리 고유의 생태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생태관광은 ‘21세기형 보전’에 어울리는 대표적 사례라 손꼽힌다.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한 생태관광은 지속가능한 자연의 보전과 이용의 구체적 방안으로 거론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도-농간 활용할 수 있는 자연의 보고를 찾아 탐방객이 즐겨찾는 명소로 가꾸면 먼훗날 농외소득으로 기대할 수 있지않을까 한다.
물론 생태관광 사업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개방형 관리를 통해 환경의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생태관광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가 보유한 훌륭한 환경자원을 소개,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녹색국가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될 것이다.
2012세계자연보전총회(WCC)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WCC의 180여 개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생태관광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을 포함한 50개 코스의 생태탐방로를 둘러보게 함으로써 제주가 ‘세계 환경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당연한 이치인 자연자원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까지 너무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21세기는 자연보전에 대한 단순한 지지를 넘어 지구적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을 고려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관광은 대표적인 21세기형 보전방안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참여하는 이들은 정부만이 아닌 국민의 관심 속에 면밀히 재검토해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잠재적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다.
며칠사이 예년보다 이른 기상이변으로 벌써 단풍철로 접어든 가운데 단체 나들이와 가족여행 등의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산홍엽의 가을 단풍철을 이용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생태관광지를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수려한 대자연을 만날 때 시멘트 문화에 지친 우리에게는 재충전의 기회 찾기와 진정한 휴식처로 손색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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