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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대미를 장식할 시상식 트로피가 오랜 제작기간을 거쳐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6일 1위, 2위, 3위와 우승팀에 수여되는 트로피와 F1홍보관에 영구 전시용으로 사용될 트로피 1개를 포함한 총 5개의 트로피를 공개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영국에서 제작 의뢰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전남도 공공디자인과 협조와 조선대 미술대학 조의현 교수의 제안을 받아 최종안을 확정 제작됐다.
제작 비용은 총 2,500만 원이며 지난해 영국에서 트로피 4개 제작에 소요된 6,900만원에 비해 홍보관 전시용 트로피 1개를 추가로 제작하면서도 4,400만 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내년에는 기존 모형틀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제작비용이 훨씬 줄어들게 될 뿐 아니라 향후 디자인에 대한 독자 사용권까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트로피는 한국의 전통가옥이며 영암 F1경주장(KIC)의 한식육교를 상징하는 한옥 기와집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상징적 조형물인 치미를 기본 바탕으로 했으며 신화 및 전설 속의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진 봉황을 비롯해 구름과 경주장 로고를 문양으로 새겨넣었다.
치미는 새 깃털을 모티브로 건물 최상부인 지붕에 하늘을 나는 듯 날개짓하는 힘찬 기상과 함께 선수들의 경주를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치미는 이와 함께 건물의 위엄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화재와 재난을 예방하는 사악함을 물리치는 벽사기능도 지녔다.
봉황은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전해내려온 신성한 영물로 영암 경주장과 입상자를 선택했고 구름을 넣어 거울에 비친 한국의 맑은 하늘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트로피 재질은 강하고 단단하며 녹슬지 않는 내식성이 강한 브론즈(청동)를 바탕으로 백금과 황금으로 도금하는 등 F1대회의 품격과 내구성을 고려했다.
이번에 처음 국내에서 제작된 트로피는 오는 16일 2011 F1대회 결승전이 끝나는 오후 5시 시상식에서 전 세계인에게 공식적으로 소개된다.
한편 FOM 매뉴얼은 'F1트로피는 1위와 우승팀은 높이가 50∼60㎝, 2위와 3위는 35∼45㎝로, 무게는 5㎏ 이내로 하며 F1공식 로고와 경기의 공식 명칭, 선수 순위 등을 표시하며 손상없이 손에 들고 쉽게 운반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검토됐던 강진청자 디자인은 파손우려가 있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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