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물섬 신안 증도에서 전국 최초로 친환경 녹색레저스포츠로 꼽히는 '2011남도보물섬카약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대한레저스포츠협의회가 주관, 전남의 아름다운 해변과 섬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전국 카약 및 캠핑 동호인 500여 명을 비롯해 남도 여름 해변을 찾은 일반 피서객들도 카약체험에 참가할 수 있어 한여름 바닷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13일에는 증도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카약체험이 실시된다. 증도 초·중학교 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평소 접하지 못했던 카약을 맘껏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증도를 찾은 관광객도 간단한 안전교육 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14일에는 카약스프린트, 카약 줄다리기 등 이벤트 종목을 시작으로 본경기인 카약오리엔티어링 종목을 실시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환경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도보·산악자전거·스키 오리엔티어링 등 종목도 다양하다.

특히 카약오리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순차적인 통과지점을 지나 목적지를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을 카약과 접목한 것으로 '친환경 녹색레저스포츠'로 꼽힌다. 해양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엔티어링 종목이다.

전남도는 또 이번 대회 기간동안 남해안관광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참가선수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낙지웰빙투어 관광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인 광활한 태평염전에서 소금을 직접 만들어보는 염전 체험과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무수한 갯벌 생물의 보고인 생태갯벌에서 진행되는 낙지잡이 체험 등 보물섬 증도에서만 가능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십분 활용한 해양레저 육성 및 관광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쟁력있고 차별화된 해양레저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한만큼 향후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양레저대회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