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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병목안 외곽 순환도로 교각 밑 산천계곡 앞 개울에 청둥오리가 갓 부화한 새끼 7마리를 거느리고 쉬고 있답니다.
도시에는 전혀 볼 수 없는 신기하고 애틋한 장면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야단법석을 떠니 어미는 불안한듯 새끼들을 거느리고 바위 뒤로 숨는 답니다.
새끼들은 꼼짝않고 어미 옆에 달라 붙어 움직이지 않으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바위돌 같답니다.
다른 곳과 달리 주변환경이 나무가 울창하고 개울물이 좀처럼 마르지 않아 준치같은 물고기와 수서곤충이 많이 서식하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다른 곳은 자연하천을 새로 공사한 관계로 물고기와 수서곤충, 수서식물들이 사라졌고 새로 자리잡아야 하기 때문에 물은 맑지만 먹을거리는 없답니다.
말 못하는 짐승도 그걸알고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을 보면 매우 영특한 어미오리가 아닐 수 없답니다.
수암천 지천상류에 환경단체연합회에서 생태학습장을 만들 때 천연기념물 322호인 애반딧불이 증식을 위해 작은 연못을 조성했는데 금년 5월 중순경 청둥오리 한쌍이 노니는걸 보았답니다.
산중에 있는 작은 연못을 어찌알고 찾았는지 궁금하던차 그 오리가 이 오리인지 불분명하지만 환경을 잘가꾼 보람은 있는듯 흐뭇하답니다.
어미 닮은 암갈색의 7남매가 다정스럽게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어미따라 헤엄치는 앙증스런 모습을 보며 사람과 함께 공존해야만 된다는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실감있게 느껴진답니다.
이곳에서 오래도록 청둥오리 모자간에 편히 쉬고 먹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 되겠습니다.
어미는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는 알수없지만 새끼들은 분명히 병목안 수암천이 고향이랍니다.
이 고장을 찾아준 어미오리의 선택이 환경인들에게 보람과 기쁨을 준것에 감사하면서 해마다 다시 찾아주실 소망합니다.
<경기환경문제연구소 박영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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