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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생존을 위협받는 하프물범
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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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5.09  0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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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계를 살리고자 동물보호를 비롯해 환경을 살리자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한 곳에서는 아직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 쳐한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년 사이 하프물범의 수가 100만 마리가 살상됐다. 이는 봄이 되면 하프물범이 캐나다 뉴펀랜드와 개르라도 해안 그리고 세인트로렌스 만으로 내려와 바다얼음 조각에 올라가 새끼를 낳는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사냥꾼들은 하프물범의 새끼를 잡기 위해 5월 초를 기다린다. 하프물범의 새끼를 잡는 이유는 하얀모피를 얻기 위해서이다. 하얀 모피는 털갈이하기 전에 새끼들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피에 흠집이 생길까 사냥 시에도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잡힌 하프물범의 하얀모피는 가장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하지만 일부 업체는 부산물인 기름과 고리를 버리지 않고 수출을 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국제동물복지기금(IFAW)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캐나다산 하프물범 기름의 최대 수입국이다. 오메가3라고 불리는 일부 건강식품에 바로 캐나다산 하프물범의 기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버려지는 고기도 일부한국으로 수출되어 오력탕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고 한다. 때문에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는 최근 3년 동안 100만 마리가 넘는 하프물범이 죽음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97% 이상이 태어난 지 석달 미만의 어린 동물들이었으며 캐나다의 하프물범 사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양동물 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렵연합은 지난 2009년 비윤리적인 포획방식으로 잡은 하프물범 생산물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는 하프물범의 개체수는 561만 마리로 추정되며, 이는 1970년대에 비해 개체수가 3배 이상 늘었으면 대구 어족자원을 훼손하고 있어 솎아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반대쪽 입장은 대구 어족자원의 붕괴는 1960년대 대형 선단 출현에 따른 남획 때문이라고 반박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지난 3월부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하프물범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쇼핑몰과 현대백화점 본점 등이 하프물범 기름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 역시 하프물범 기름의 판매 이윤이 낮아서 대체재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물범 기름에 들어 있는 DHA 성분이 몸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물범 기름을 다른 생선유에 섞어져서 팔리고 있지만 이 성분은 다른 생선유에도 들어 있다. 설령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투자를 한다. 이런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를 노리고 사냥하는 사람 또한 문제가 된다. 돈을 벌기 위해서 물불가리지 않고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까지 사냥하기 때문이다.

 하프물범의 개체수가 통계적으로 늘어났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하프물범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다면 인류가 반복해서 해왔던 잘못을 또 저지르는 일이되는 것이다. 대구 어족자원을 훼손하고 있어 개체수를 살상으로 줄이는 것보다 지속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미래의 인류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연은 인류가 살아가는 생활터전이며 현재도 인류는 자연의 주인이 아닌 잠시 빌려 사용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머리 속에 되새겨야한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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