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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구제역에 대응하는 미생물
이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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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21  0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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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이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도 전국은 구제역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더불어 매몰지에 대한 2차 환경오염 방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이나 오염 감소를 위해 미생물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매몰지에 미생물을 투입해 사체의 분해를 촉진으로 악취와 침출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파주시는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균'을 자체개발하여 매몰지 오염 방지에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맹형구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주의 매몰지 현장을 방문 후 원균을 전국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균'은 청국장이나 된장을 만들 때 콩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균으로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김윤근 연구원이 개발했으며 강한 알칼리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량살포된 생석회와 반응해 가축의 분해를 촉진시킨다. 또한, 매몰지 236곳에 배양액 14톤을 사용하는데 1,300여 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EM도 구제역 대응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M은 쓰레기나 축사의 악취 제거와 친환경 주방세제, 하천 수질 개선 등에 주로 이용됐지만 매몰지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크세 사용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EM을 축사에 뿌려주거나 희석해서 사료에 부려주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동물들의 질병에 대한 면역도 키워줄 수 있다고 알려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농가에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매몰지 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있다.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경우 빗물유입에 다른 침출수 유출 방지와 외부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매몰지의 함몰과 유실로부터 위험도를 줄일 수 있고 비닐하우스 내부 보온재를 이용하여 활성 미생물을 투입해 살균작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제역 제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농가에서 한창 사용되고 있다. 구제역 제로는 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유산균 배양액에 구연산을 첨가해 살균효과를 높인 복합제제로써 특허까지 출원됐다. 기존의 화학소독제는 가축이 바이러스 감염되는 주요 경로인 사료, 사료통, 식수 등을 소독할 수 없었지만 구제역제로는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을 뿐더러 사료에 섞어도 되며 축사에 살포하면 악취 제거효과도 있다.

 이처럼 미생물이 생활뿐만 아니라 구제역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매몰지에 대한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말처럼 매몰지로 인해 환경오염이 얼마나 크게 일어날지는 모르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환경재난을 막기 위해 인공적인 화학소독제가 아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미생물을 사용하거나 개발하여 오염을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정부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미생물을 활용한 방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노력해야하며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차후 발생될지 모르는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좋은 것이 될수도 있고 그렇지않을 수도 있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개발하여 사용하기를 바란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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