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인해 전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여 축산농가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를 무더기로 매몰한 곳이 유적지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지난 9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를 매몰했다.
하지만, 이 매몰지는 지난 2006년 타제석기가 발견되어 구석기 유적지로 지정된 곳으로 방역 관계자들에게 매몰에 관한 사항을 물었지만 모두 책임 있는 답변을 못했으며 동강면 관계자뿐만 아니라 나주시 축산과 방역 관계자 역시 매몰지가 구석기 유적지였다는 사실을 몰랐다.
지적되고 있는 문제는 이뿐만 아니라 매몰지에서 탈출한 오리가 눈 덮인 논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농수로에는 돌아다니다 빠져 죽은 것으로 보이는 오리 사채가 널려있는 등 방역에 있어 문제점이 드러나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기 못하고 있다.
또한, 인근주민은 오리를 자루에 담지 않고 차에 그냥 싣고 다녔으며, 오리들이 아무데나 버려지고 도망친 오리들이 주변을 활개치고 있다며 불안한 감정을 나타냈다.
매몰지에서 50m 떨어져 있는 농가 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로 매몰지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흘러들어갈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둘러 강행한 매몰이 확산 방지는 커녕 더욱 확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년 동안 발생되지 않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처음 발생한 것처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책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한번만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감기를 보더라도 한번 걸렸다고 다시는 안걸리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감기 역시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거쳐 갔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때를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했어야하는 것이 마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방지한다고 선정한 매몰지가 유적지라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직원이 매몰지가 유적지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처리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들이 주변 논을 돌아다니거나 인근 농수로에 빠져 죽어 있는 모습 등 잘못된 대응을 보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또한, 매몰지에서 불과 50m 떨어져 있는 농가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처리가 허술해서는 안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급하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처리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인 과정에 따라 처리해야한다는 것이다. 매몰하기에만 급급하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또한 벌어지기 마련일 것이다.
인간과 자연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더라도 체계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할 것이며 환경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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