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누구나 공짜로 빌려 탈수 있는 양심 자전거를 진행하는 가운데 비양심 시민들로 인해 빌려간 자전거 회수가 어려워 더 이상 양심 자전거를 운행할 수 없는 일이 속속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울산 남구는 여천천 둔치 자전거도로에 자전거 60대를 누구나 언제든 공짜로 빌려 타게 했다. 하지만 울산 남구는 자전거 대여를 두 달 만에 포기했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집으로 갖고 가거나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아무렇게나 팽개치는 등으로 인해 잇달아 자전거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울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시도한 양심 자전거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시민의 자율과 양심이 받쳐주지 않아 금새 포기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신분증을 맡기면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울산 중구에서는 자전거 300대가 그대로 남아있는 일을 봤을 때 시민들의 자율과 양심이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진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지하철역과 관공서에서 빌려주는 우산과 책도 없어지기는 매한가지이다. 공용물건을 자신이 필요할 때 잘 사용했듯이 그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 필요할 때 사용하고 반납하지 않아 자신이 사용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자신 또한 그만큼의 배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한편,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100대씩 마련한 양심자전거도 한달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다시 자전거 100대를 면사무소와 새마을금고에 뒀다. 이번에는 많이 고장나고 부서졌지만 3년을 지나가고 있다. 화천군수는 양심 자전거로 시민의 양심을 시험하는 것이 아닌, 건전한 시민의식을 키워보겠다는 고집에서 내년에도 자전거 100대를 장만한다는 것이다.
화천군의 노력은 어떻게 본다면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같아 보인다. 못한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할 수 있도록 꾸준이 옆에서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마음처럼 말이다. 이런 일은 경제적인 손실로 인해 지자체에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면으로 살펴본다면 시민들이 미래에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게 된다면 더욱 큰 이익을 얻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자체들과 시민들이 서로 노력해야한다. 지자체에서는 좋은 뜻으로 진행했던 양심 자전거인 만큼 자전거 손실로 인해 중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자전거가 손실되는 것에 대해 몇몇 지자체에서는 대안을 내세워 양심자전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대안들을 도입하거나 다른 대안을 세워야 한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 자전거 손실로 내놓은 대안들이 양심 자전거의 취지에 맞는 대안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비양심적인 시민들로 인해 다른 시민들까지 피해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자신의 비양심 때문에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온다면 아마도 비양심은 사라질 것이다.
비양심 시민들로 인해 경제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게 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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