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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옹기운반선 다시 바다로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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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4.26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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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근·현대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남해안을 오가며 옹기를 실어 날랐던 전남 강진 지역의 옹기운반선을 복원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배 보존과 전승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1척씩 복원하여, 현재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전통배는 청자 뱃길 재현 행사·전통 돛단배 항해 훈련·각종 언론(방송)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복원하는 옹기운반선은 20세기 초부터 1980년대 이전까지, 옹기로 유명한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에서 만든 옹기를 싣고 진도, 완도 등 서남해안의 여러 섬과 여수, 제주, 부산까지도 운항했던 배이다. 옹기운반선은 각 섬을 돌아다니며, 생활필수용기의 공급자로, 때로는 각 지역의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했다. 또한, 옹기는 플라스틱 그릇이 보급되기 전까지 저장과 부엌살림의 대종을 이룬 그릇이었다.

 배의 건조는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서 옹기운반선 조선장인(造船匠人)인 고태랑(70세), 옹기배 선장 신연호(80세)의 고증과 참여로 이루어진다.

 규모는 길이 20m, 너비 5.9m, 깊이 1.9m이며, 세 개의 돛이 설치된다. 공간은 선수의 취사공간, 중앙의 옹기 적재공간, 선미의 숙박공간으로 이루어지고, 닻을 감아올리는 호롱(揚錨機), 방향을 조정하는 치(舵) 등이 갖추어진다.

 복원과정은 일반에 공개되며, 관람객은 간단한 배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복원된 옹기운반선은 9월 초순에 강진 봉황리 포구에서 옹기를 싣고 실제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옛날 방식으로 여수까지의 항해를 재현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옹기운반선 복원을 통해 전통항해기술의 전승이 이루어지고, 독특한 해양문화 콘텐츠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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