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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한강수질 비상, 다시 나빠지는 이유 무엇 때문에한강을 오염시키는 원인부터 해결해야…
이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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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2.22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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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수질이 10~15년 만에 최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팔당호부터 행주대교까지의 60㎞ 되는 한강본류 전체가 종이컵 반 잔 정도 물에 대장균이 많게는 10만 마리가 넘게 득실대는 수질비상에 걸린 것이다.

지난 9일 환경부의 2009년 하천수질 측정자료에서 작년 팔당호 연평균 수질은 COD 기준 4.0ppm으로 1994년 이후 환경부가 작성한 통계 중에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BOD는 2005년 이후 4년째 상승하면서 1.1ppm에서 1.3ppm을 기록하면서 약 10년 전의 수질상태로 돌아갔다.

정부는 지난 1999~2005년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3조 원을 써 BOD 수치를 0.3ppm 낮췄지만 4년 만에 수치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수질개선 대책이 허사가 되었다.

수도권 주민들이 먹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수돗물 중 약 40%는 팔당호에서 물을 취수해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공급되지만, 나머지 60%의 한강 수질은 팔당호보다 더 심각하다.

또한, 상수원으로 사용되지 않는 나머지 한강물 역시 하류로 내려갈수록 수질이 나빠져 가양·한남대교 근처에선 COD가 7ppm을 넘어 1988년 이후 최악의 수치로 나타났다.

한강의 심각한 수질 비상이 걸리면서 2000년 이후 팔당호를 비롯한 한강 수질개선에 20조 원 넘는 돈을 투입해 BOD는 감소시켰지만, COD를 비롯한 다른 수질기준을 보면 한강이 사실상 깨끗한 것이 아닌 엉망인 상태이며 대책수립이 시급하며 물속에 있는 각종 병원균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강원대 김동욱 교수는 현재 한강의 수질상태의 큰 문제점은 대장균으로 인한 오염이며, 이런 상태를 방치할 경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뿐만 아니라 수영·뱃놀이 같은 친수활동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팔당호~행주대교까지 작년 한 해 한강 11곳에서 채취한 종이컵 반 잔 정도의 물에서 평균 3만 8,466개의 대장균이 나와 2000년보다 4.2배나 증가했다. 또한, 한남대교 아래 한강물이 가장 오염됐으며, 상수원으로 쓰이는 성수대교 인근 뚝섬과 암사동 주변 한강물에서도 각각 91,967개와 9,893개의 대장균이 검출되었다. 수질 기준치인 100㎖당 5,000개를 넘는 11개 지점 중 팔당호를 제외한 9개 지점이 수질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상태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한강물을 소독·살균 같은 고도의 정수 과정을 거치더라도 병원균들이 100% 죽지도 않을뿐더러 소독 과정에 있어 염소가 많이 투입돼 발암물질 등이 수돗물에 부산물로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강 물이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은 수도권의 과도한 개발과 환경부의 정책 오류 등의 문제와 상류를 비롯해 한강 유역에 대한 개발로 위락시설과 도로 등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강으로 흘러든 것이 COD 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의 수질정책이 BOD를 낮추는데 집중 했을 뿐, COD나 대장균 같은 다른 수질지표에 대해서 손을 놓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처럼 한강의 수질개선에 있어 정부가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수질개선보다는 근본적인 수질개선에 노력해야하며 수질오염에 있어 문제가 되는 주변환경들의 법적인 규제를 정비하여 수질개선을 이루고 또다시 수질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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