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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꿀먹는 파리·해충먹는 파리' 기생파리 신종 2종 세계최초로 발견
이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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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2.03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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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009년 '자생생물군 분류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강원도, 경기도 등지에서 발굴한 기생파리과 신종 2종을 국제학술지 Zootaxa 12월호에 공식 발표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연구팀이 그동안 국내 및 일본 등 외국에 소장된 기생파리과 Metadrinomyia속에 포함된 모든 종들의 표본을 비교·검토하여 확인한 결과이다.

금번 연구에서 발굴된 기생파리는 우리 주변의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흔히 보이는 파리들과는 달리 주로 산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의 꿀을 먹으며 산다.

특히 유충시기에는 다른 곤충들의 몸속에서 그 곤충을 먹으며 살다가, 성숙하면 그 먹이곤충을 죽이고 나와서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기생파리들은 생태계에서 특정 곤충집단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는 곤충집단 조절인자 역할을 한다. 먹이가 되는 곤충들은 나방, 딱정벌레, 노린재 등 다양하며 특히 농산물과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금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생파리와 이들 먹이 해충과의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해충 방제에 활용하여 농약사용량을 줄이게 된다면,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줄여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산림에 유익한 곤충도 늘려 건강한 숲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파리는 띠기생파리에 속하는 종으로 각각 노랑이마띠기생파리(Metadrinomyia flavifrons Byun & Han, 메타드리노미아 플라비프란스)와 노랑다리띠기생파리(Metadrinomyia xanthokolos Byun & Han, 메타드리노미아 잔쏘콜로스)로 명명하여 정식 등재하였다.

기생파리과의 파리는 세계적으로 12,000여종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다양하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여종의 자생종이 기록되어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곤충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알려진 신종 파리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중에 있으며, 아울러 BT산업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곤충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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