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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
<社說> 아이티의 지진, 남의 일 아니다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고 우리나라 역시 대비를 해야…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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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아이티에서 지진 때문에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진 때문에 아이티 전체가 시체와 무너진 건물로 폐허를 방불케 했다.
아이티의 지진으로 전 세계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구호물자와 의료지원, 구조대원, 수색 견, 치안을 담당하는 인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티 공항은 비행기에서 구호물품을 내릴 수 없을 정도이며, 이웃의 도미니카공화국이 아이티 구호품 전달을 위해 공항을 개방하면서 매일 60만 명분의 식량이 도착하고 있지만, 폐허가 되어버리고 식수와 먹을 것이 부족한 아이티 국민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지난 17일 당시 수습된 시신만 7만 구를 넘어섰으며,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거리에는 아직 수습하지도 못한 시신들이 거리에서 부패하면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아이티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5~20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물과 음식물 없이 견딜 수 있는 한계는 72시간으로 이미 생존자 구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이티 국민은 지진으로 인해 15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수도인 포트로프랭스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만도 수천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또 다시 지진이 생길까 두려워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극심한 구호품의 부족으로 폭동과 구호품을 싣고 가는 트럭을 약탈하는 등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티 현지 경찰은 폭도들이 경찰·언론인·일반인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항만·공항 등 주요 인프라가 붕괴되고 당국의 행정 공백이 심화되면서 국제사회의 구호품이 전달이 순탄하지 않아 민심이 점차 흉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8일 소방방재청은 서울에서 아이티와 같은 진도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을 경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만여 명의 사망자와 62만여 명의 부상자가 생기며 건물 100채 가운데 14채가 지진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1~4호선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예비평가에서 88%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하며 서울 시내 건물 또한 10%만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티 참사로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우리나라도 지진의 피해에 대한 걱정이 퍼져 나가고 있다. 서울시내 일반 건물주택에서는 내진에 대비한 건물들은 없을 것이다. 일본은 잦은 지진으로 인해 내진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다. 때문에 내진에 대한 자료와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진 대비를 전국적으로 당장은 할 수 없다. 하지만, 피해가 일어나고 나서 땅을 치며 후회하기 전에 전국적으로 내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아이티의 참사를 통해 배웠듯이 정부는 지진 피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진행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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