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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9명 교원평가제 '찬성'교원도 69%가 찬성…시범운영 경험자가 찬성율 높아 전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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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초·중·고교 교원평가제에 학부모는 10명 중 9명, 교원은 10명 중 7명 정도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6개 시·도 총 5200명(학부모 2천600명, 교원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86.4%, 교원의 69.2%(교장·교감 87.2%, 일반교사 64.4%)가 교원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학부모는 10.1%포인트, 교원은 6.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그간 시범운영을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먼저 경험한 학교의 학부모와 교원의 경우 도입 필요성에 대한 찬성 의견이 각각 88.5%, 76.6%로 경험이 없는 학부모(83.6%)와 교원(64.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 찬성률이 높은 시·도는 전남(91.8%), 충북(90.5%), 인천(89.9%) 등, 찬성률이 낮은 시·도는 강원(80.0%), 충남(81.6%), 대전(82.6%) 등의 순이었다.
교원 찬성률은 부산(75.5%), 울산(75.3%), 경북(73.1%) 등의 순으로 높았고 전남(58.7%), 전북(59.0%), 광주(63.1%) 등은 낮았다.
교원평가제를 통한 교육 만족도 제고의 효과에 대해선 학부모의 85.6%, 교원의 64.7%가 ‘효과있을 것’이라고 답해 교원평가제 기대효과에 긍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교원평가제 도입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서는 학부모, 교원 간 의견이 달랐다.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 없이 교원평가제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에 학부모는 77%가 찬성했으나 교원은 40%만 찬성해 반대가 더 많았다.
교원평가의 적정한 시기로는 학부모의 57.5%가 '올해 3월부터'라고 답했지만 교원은 45.6%가 3년 뒤 '3월부터'라고 답해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 쳤다.
또 학부모의 63.7%는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지만 교원은 30.0%만이 '모든 학교에서 해야 한다', 47.5%는 '희망학교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원평가 결과를 승진 등 인사에 반영하는 것은 학부모의 79.3%가 찬성, 교원의 69.0%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교원평가제가 사교육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학부모의 55.1%는 '효과 있다'고 답한 반면 교원의 77.5%는 '효과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2010년 전면시행 선언'과 국회의 관련법(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 개정이 3년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제 전면시행을 위한 시·도별 여론점검을 위해 실시됐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시·도교육청 자율시행방안 등의 논의를 위해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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