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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공무원, 제설작업으로 새해 첫인사시무식 취소한 채 담당 동 출장, 시민피해 최소화에 만전 황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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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던 지난 4일 새벽 5시경, 안양시 공무원 1,600여명 전원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으니 직원들은 속히 담당 동에 출장해 제설작업에 임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때부터 공무원들의 눈과의 싸움은 시작됐다.
안양시는 이렇듯 당초 예정했던 시무식을 취소한 채, 제설작업으로 2010년 새해를 열었다.
부서별 담당 동에 출장한 공무원들은 미리 준비돼 있던 석가래와 삽 등의 장비를 이용해 도로변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눈치는 작업에 돌입했고, 동시에 동주민센터마다는 차량을 이용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면서 새벽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4일과 5일 이틀 동안에 걸쳐 제설에 투입된 인원은 공무원을 포함해 민방위대원, 군부대, 경찰서, 각 사회단체, 시․도의원, 자원봉사자 등 줄잡아 3천여명으로 공무원과 힘을 합쳐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영하의 기온으로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인력투입으로는 제설이 어려운 주요 도로에 대해서는 살포기, 페이로더, 제설차 등 시가 보유하고 있거나 소방서와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협조한 차량 등 90대 넘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신속히 임했다.
그 결과 흥안로, 관악로, 중앙로, 박달로, 산업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정상을 되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필운 안양시장은 5일 새벽 3시경까지 시내 곳곳을 둘러보며 폭설과 기온 급강하로 인한 시민불편사항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4일 제설작업에 나선 시의 한 직원은 평소 앓고 있던 병세가 악화돼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릴 것에 대비해 기상예보를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설치한 제설대비 비상대책본부를 오는 3월까지 24시간 가동, 기상악화에 따른 시민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서 내 집 앞 눈치우기 운동도 전개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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