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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최초로 한국산 여치의 형태와 음향신호에 관해 규명
백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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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1.24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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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우리나라 자생생물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산 여치과(Tettigoniidae)의 음향신호 특성을 국내 최초로 규명하였다.

여치는 베짱이, 쌕쌔기, 철써기, 매부리 등과 함께 메뚜기목(Orthoptera)에 속하는 곤충으로 전 세계에 약 6,240종, 국내에는 40종이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 야행성인 여치는 종마다 특이한 울음소리를 내어 서로를 인식하므로 이들의 음향신호는 생물 분류학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연구된 바가 없다.

지난 2008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각 지역의 여치과 32종의 음향신호를 녹음하고 파형을 분석하여 종별 특이적 오실로그램(oscillogram)을 추출하였으며, 형태적 특징과 비교하여 쉽게 동정할 수 있는 분류 검색표를 제작하고 있다.

오실로그램이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소리나 전기 등 물리적 압력의 크기를 파형으로 나타낸 그래프이며, 검색표는 동정의 편의를 위해 알맞은 중요 형질을 차례로 택해 나가면 최종적으로 종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표·연구 과정에서 음향분석을 통해 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여치과의 미기록종인 왕매부리(Ruspolia interrupta) 1종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 사업의 결과, 확보한 음향파일을 근간으로 시청각 교육자료, 음향 모니터링, 음향 트랩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생물소리은행(sound library)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국산 여치과의 종별 사진과 울음소리는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 게시될 전자도감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종합하여 한국산 여치과 곤충의 소리 CD를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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