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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40년 후 한반도 생태계 심각40년은 길지 않는 시간...하루빨리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양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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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1.09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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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2050년 한반도 생태계 변화를 예측한 결과 이들 지역이 온난화 때문에 한반도에서 가장 큰 생태계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결과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지역, 삼척, 동해 등 영동남부권과 강릉과 속초지역, 영월 등 영서남부지역 등을 포함하여 전체면적의 절반 이상에 걸쳐 생태계변화가 일어난다는 예측이다.

우리나라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자라는 가문비나무의 경우 다 자란 나무뿐만 아니라 어린나무까지 점점 줄고 있어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또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태백산 인근 지역은 소나무와 신갈나무, 굴참나무, 물푸레나무, 산지초지 군락과 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으며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섬이나 높은 산, 계곡 등으로 격리돼 생존하고 있는 종)으로 남아 있어 보전가치가 높다.

또한, 석회암 지대와 다양한 지형으로 이뤄진 삼척지역 역시 동강할미꽃, 만리화, 사창분취 등의 한국 특산식물과 솔체꽃, 털댕강나무 등의 다양한 생물상이 분포하고 있어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우리가 경제발전에만 몰두한 나머지 환경에 소홀했던 것들로 인해 점점 그 피해가 돌아오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은40년 후라는 조건이 있지만 40년이라는 시간이 어찌보면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파괴될 수도 있는 자연환경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려면 어쩌면 짧을 수도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이 지나가고 20년이 지나가고 바로 40년 후가 될 것이다.

지금도 온난화에 대한 대책강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할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시나리오와 지리정보시스템으로 나타난 결과가 현실로 일어나지 않으리라고는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야하는 것이다.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흘려 보내고 대책강구를 하지 않는다면 눈앞에서 자연생태가 파괴되고 그로인해 사람이 피해를 받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야 그때서야 움직인다면 뒤늦게 후회해봐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에 따른 피해복구를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가 지금이라도 나온 것이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으며 그에따른 대책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뿐인 대응책보다는 국민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응책이 나오길바라며 자신과 상관없다는 생각은 버리고 모두가 동참해서 한반도, 즉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생활 터전을 지켜야할 것이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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