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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반달가슴곰 복원, 생태축 구축과 함께!!백두대간 생태축의 식생복원과 관리가 필수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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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1.03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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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지리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야생동물 생태축의 실태와 서식지 단절이 포유류의 유전자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는 야생동물 서식공간 조성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지리산에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 반달 가슴곰이 백두대간을 삶의 터전으로 삼기 위해서는 서식지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식지 단절의 주요 원인은 선형개발인 도로건설에 의해 유발되며, 단절된 서식지는 야생동물 생존에 치명적인 로드킬을 유발하고, 운전자의 안전에도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백두대간의 최남단인 지리산에서 덕유산까지의 광역생태축을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적합성 모형과 서식지 현황도를 GIS로 분석한 결과, 반달가슴곰이 기피하는 약 10㎞ 구간의 침엽수림과, 마을 및 88고속도로가 산재되어 있는 지리산 북부의 인월과 운봉 구간이 이동의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두대간 생태축은 아니지만 이보다 동쪽에 위치한 운봉읍의 신기리와 가산리를 지나가는 이동로를 조성하면 침엽수림의 길이가 4㎞로 줄어 반달가슴곰의 이동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달가슴곰은 이 지역과 88고속도로를 일단 넘어설 경우 덕유산까지 약 30㎞ 구간은 비교적 이동이 원활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외에도 지리산 북쪽의 오도재(삼봉산과 법화산 사이의 고개)를 넘어 연비산을 거쳐 88고속도로의 매치재를 건너 덕유산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실제 반달가슴곰 1개체는 임천강을 건너 오도재를 넘나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 구간은 반달가슴곰의 먹이가 되는 밤나무조림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어 농가의 피해 및 올무와 덫에 의한 반달가슴곰의 희생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학원은 충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계룡산, 월악산, 덕유산 등 6개 지역의 등줄쥐(Apodemus agrarius)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서식지 단절은 등줄쥐 집단 간의 이주를 제한하여 집단 간 유전적 고립(genetic isolation)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절된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유전자 다양성 감소 현황 및 실태 등에 대한 연구로써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된 것으로, 생태계의 단절이 야생동물의 분산 및 이동을 제한하여 유전자 다양성의 감소를 유발한다는 점을 실제로 검증했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반달가슴곰의 복원 및 서식영역 확대를 위해서는 반달가슴곰의 서식에 적합한 생태축 복원 및 관리가 긴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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