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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근20년만 첫 리모델링 끝내고 9월 본격 재개관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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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은 1990년 5월 21일 공연장 개관 이후 근20년 만에 첫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탄생한다. 총 28억원을 들여 지난해 년 말 부터 시작된 8개월간의 공사를 완료 하고 오는 9월 새로운 모습으로 본격적인 재개관을 하는 것이다.
낡고 노후화되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극장 시설과 음향개선에 주안점을 두고실시된 본 공사에는 흡음율 최소화를 위한 객석바닥과 객석의자 교체, 음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음향반사판이 교체되었다. 따라서 은은하고 고른 최적의 음향 전달이 가능해 졌다.
객석의자는 소음방지를 위해 철재소재에서 목재로 변경, 객석의자 폭은 50cm에서 55cm로 늘이고 객석앞뒤 간격도 기존의 90cm에서 1m로 늘였다. 따라서 객석 수는 1,078석에서 1,013석(최대 가용 객석 수)으로 줄었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근육의 피로가 발생하지 않는 등판과 쿠션을 갖추고 마감재도 스폰지 소재에서 인조가죽으로 교체하여 흡음율을 최소화 시켰다.
객석 바닥은 비닐타일카페트에서 단풍나무 목재로 교체하여 미관과 음향을 개선하였고 객석하부에 경사를 상승시켜 관객의 시야와 객석의 가시선을 동시에 확보하여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클래식 연주회때 무대 위에 설치되는 음향반사판은 분산되는 소리를 객석과 무대 위에 음이 깊게 돌게 하는 흡음과 반사기능을 하며 객석으로 소리를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교체된 음향반사판은 웽거사(Wenger)제품으로 컨설팅비용과 설치비 등 8억원이 소요되었다. 천정음향반사판 구조로 측면6조, 후면3조로 구성된 이동형이며 설치 하였을때 반사판의 각을 넓혀 기존보다 무대 면적(217㎡)이 넓어졌다. 또 카메라포터가 4곳이 설치되어 연주회의 보다 생동감 있는 연주회장면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음향반사판은 노후 되어 음향누수현상과 잔향시간이 짧아 음악적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지휘자와 연주자가 연주 중 자신의 소리를 모니터링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에서 교체된 음향반사판은 잔향시간을 종전의 1.08초(만석시)~1.11초(공석시)에서 1.49초~1.6초로 끌어 올려 연주시 최적의 잔향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밖에도 관객들이 공연 시작 전과 휴식시간에 머무는 로비도 새로운 단장을 마쳤다. 추운날씨와 우천시 원성을 샀던 티켓판매처를 로비 내부로 옮기고 분장실, 지휘자실 등의 부대시설 단장과 여자화장실 숫자를 늘이는 등, 요소요소에 최종사용자인 관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문예회관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 7개 단체의 재개관을 축하 준비가 한창이다. 시립극단의 "청 천"을 시작으로 "시립교향악단 재개관 기념음악회"에서 쾌활하고 생동감 넘치는 레퍼토리를 선별하였고 상임지휘자 곽 승이 지휘봉을 잡는다. 문예회관 특별기획공연으로는 현악앙상블의 젊은 파워 "이성주와 함께하는 Joy of Strings 초청연주회"와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가 무대에 올려 지며 축하공연일정은 년말 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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