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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폐광산 갱내수 하천 유입..주민 불안 이창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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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폐광산에서 나오는 갱내수가 인근 하천이나 농경지로 흘러들어 주민들이 중금속 오염에 노출되고 있다. 오늘 홍천군 발표에 따르면 지역의 60여개 폐광산 중 금속광산은 23곳으로 중금속 오염실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 곳은 5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방치되고 있다.
특히 정밀조사 결과 일부는 갱내수가 카드뮴이나 아연 등이 수질기준을 초과해 복원 우선순위로 지정됐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하천 정비는 물론 복원이 늦어져 갱내수가 그대로 하천이나 농경지로 흘러들어 토양과 수질오염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 3월 내촌면 금풍광산을 대상으로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폐석 광석찌꺼기 등 오염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부는 지난해 3월 서면 모곡 3리 석담광산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 조사를 해 갱내수가 수질기준을 초과하자 복원 우선순위 Ⅰ등급으로 지정했다.
앞서 지난해 석담광산 계곡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한 논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되자 4농가 6필지에서 수확한 벼와 콩 등 3~4t을 모두 폐기처분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폐금속광산의 갱내수로 인한 토양 및 수질오염이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하천정비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폐금속광산 중 6곳은 어디에 있는지 소재파악도 어렵고 정밀조사도 5곳에 불과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실태 파악과 함께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정근 홍천군의원은 "폐금속광산에 대한 실태 파악이 제대로 안 돼 복원사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염확산 방지 및 주민 건강을 위해 오염원 실태 파악과 함께 광업피해복구 대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폐금속광산은 환경부 등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하기가 쉽지 않다"며 "광적부 등을 확보해 전체적으로 현황을 파악해 정부와 대책 마련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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