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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웰빙
B형 간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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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15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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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제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회사 동료들이나 선후배들이 알게 될까 걱정이 많습니다. 솔직히 회식 자리에서 술잔 돌리기조차 꺼려지는데요. 정말 술잔을 돌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인지요?

A: 우리나라에 유독 B형 간염 환자들이 많아서인지 그에 따른 속설도 무척 많은 편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주범은 술잔을 돌린다거나 또는 찌개 하나를 여럿이서 나눠 먹는 등의 행위탓이라는 말, 들어보았을 겁니다. 허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많은 B형 간염 환자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B형 간염은 주로 환자의 피,즉 혈청에 의해 전염이 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A형 간염처럼 음식물 등에 의해서는 절대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에 걸려있는 환자의 피에 의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혈청성 간염이라고도 하지요.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자식에게로 전염이 되는 경우는 수직감염이라고도 불립니다.

그 외에도 거의 가능성은 없지만 타액, 소변, 담즙, 복수, 질 분비물, 정액, 모유 등 체액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70년대 환경적으로 위생이 낙오되었던 시절에 A형간염이 많았었는데 A형간염은 전적으로 타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음식물을 같이 먹는다거나 술잔을 돌리는 경우 전염될 위험이 높았으나 지금은 A형은 거의 사라졌고 대부분 B형이나 C형이며 이들은 혈청을 통한 전염형태이기 때문에 보균자와 같이 음식을 먹거나 술잔을 돌려도 무방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식사, 악수, 입맞춤 등의 단순한 접촉으론 감염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구강 속에 상처가 났다면 여자 친구와의 진한 입맞춤은 피해야 됩니다. 사용 도중 피가 나기 쉬운 칫솔이나 면도기 사용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이발소에서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소독되지 않은 침으로 귀를 뚫어서 B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또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행위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만 문란하거나 비정상적인 성행위는 B형 간염을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한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매춘부 집단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율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상식적인 위생관념에만 조금 더 신경을 쓸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들은 학교나 직장 등 공동체 생활에 제한을 받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B형 간염이 만연된 우리나라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B형 간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의 스트레스 없이 첫 직장에서 힘찬 출발하길 바랍니다. 단, 지나친 과음은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에게 치명적이므로 회식자리에서 무리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김양진 한의학박사 제공)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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