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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봄철 영농현장 악취의 주범『미숙퇴비』농촌진흥청, 완숙퇴비 사용으로 악취 해소 및 환경 보전 이동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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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 고령지농업연구센터와 강원대학교가 합동 조사한 결과, 고랭지에서 봄철에 발생하는 악취의 주범은 밭에 뿌려진 미숙한 불량퇴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환경생태의 보고인 백두대간에는 고랭지 밭이 7만4천 정보나 되며, 고랭지 밭은 표고가 400m 이상으로 평난지에 비해 기온이 낮기 때문에 한 여름에 배추, 무, 양채 등 호냉성 신선채소는 물론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이며 도시민들에게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관광농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제대로 썩지 않은 퇴비는 완숙퇴비에 비해 냄새 총량으로 16배, 암모니아 가스 2배, 이산화탄소 1.5배 이상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퇴비의 주성분인 유기물 함량은 낮고 염분은 비료공정규격 기준치(염분 1.0%)를 초과하여 불량퇴비로 분류된다.
이러한 미숙 불량퇴비에는 폐자재, 음식물 쓰레기 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환경보전 측면에서 토양오염이 발생, 악취로 인해 고랭지 청정지역의 관광 상품성이 추락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계준 연구관은 “고랭지 영농현장에서 악취 및 온실가스의 발생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썩은 양질의 완숙퇴비를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숙퇴비 사용 자제와 완숙퇴비 이용 권장에 대한 영농지도 강화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농업인 스스로 미숙퇴비 등 무분별한 농자재의 과다한 투입을 자제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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