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김충식)이 영농대비 농업용수 확보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2008년 가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지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평년의 477mm보다 188mm 적은 강우로 인한 물 부족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수리시설물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용·배수로 구조물화 사업을 실시하고 양수장, 관정 등으로 저수지 물채우기사업을 펼친다.
현재 군은 국비 6억원 등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1.2km 용·배수로를 정비하고 저수지, 관정, 양수장 등 수리시설물 435개소를 점검 완료한 상태다. 또한 관정 및 간이용수원 39개소 개발 및 정비가 필요한 저수지 16개소에 대해 개보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영농기에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용·배수로 구조물화 사업이 완료되면 용수손실을 줄일 수 있고 통수가 원활하여 안전영농이 가능하므로 생산성 향상 및 영농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해남군은 여기에 더해 가뭄우심지구인 화원반도(화원, 문내, 황산일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화원 신덕저수지 도수로 토출수조 공사를 지난 9일 조기에 완공, 시험통수를 마친 상태이다. 이로써 오는 21일 10시부터 가뭄 해갈시까지 기존 도수로를 이용해 화원반도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화원양수장의 1,050마력의 양수기를 가동할 경우 1일 155천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화원 반도일대(1,092ha)의 농경지에 가뭄으로 인한 용수공급 문제는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화원 양수장을 통한 용수 공급시 안전사고 및 시설물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용수간선에서의 무단도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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