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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곡선사박물관 기공식세계 고고학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곳에 선사박물관이 들어선다 전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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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초 아슐리안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고고학 역사를 다시 쓰도록 만든 화제의 장소인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국내 최초이며 최대 규모의 선사유적박물관이 될 '전곡선사박물관'이 건립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 도지사)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176-1 선사유적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곡선사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전곡선사박물관'은 7만2,599㎡의 부지에 건축면적 5,000㎡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 총사업비는 총 554억9300만원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의 내부는 거대한 동굴의 이미지로 구성, 전곡리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석기유물들을 중심으로 추가령지구대의 자연사, 인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화석인골모형, 환경에 적응하는 인류와 동물, 동굴벽화 재현 등이 주요한 주제로 구성되는 상설전시관과 다양한 고고학 연구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고고학 체험교실, 선사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다. 지하에는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과 기획전시실이 들어서 복합적인 문화공간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갇힌 공간의 박물관이 아니라 75만여㎡에 달하는 전곡리 선사유적을 무대로 다양한 고고학체험이 가능한 열려있는 박물관이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을 대상을 하는 고고학 체험교실에서는 사냥, 토기만들기, 석기만들기, 불피우기, 가죽옷만들기, 장신구만들기(뼈, 조개), 원시요리법, 골각기만들기, 벽화재현, 발굴체험, 유적답사, 교양강좌 등 고고학 관련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외관은 커다란 용이 길게 누워 있는 형태, 외피 또한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어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야간의 경관조명을 활용하여 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양을 연출하게 된다.
박물관은 한탄강이 내려다보이는 현무암 절벽의 단애면을 연결해 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도 하게 되는데 실제로 관람객들이 박물관 지붕위에 설치되는 산책로에 올라서서 한탄강과 전곡유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설계, '전곡선사박물관'의 독특한 외관은 관람객들이 마치 구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타임머신에 탑승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박물관 디자인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프랑스 건축가 니컬러스 데마르지에르의 작품으로 프랑스의 X-TU사와 한국의 서울건축이 공동으로 설계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전곡선사박물관은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선사유적 관람과 고고학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교육효과를 기대, 연천군에서 추진중인 역사문화촌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경기북부 문화관광의 구심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곡리 선사유적(사적 268호)은 지난 1978년 미군 병사(그렉 보웬)가 우연히 아슐리안 주먹도끼(찍고 자르는 기능을 모두 갖춘 도끼로 프랑스의 생 아슐 유적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를 발견하면서 알려진 유적이다. 전곡리 선사유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전기(前期) 구석기를 대표하는 아슐리안 석기가 동아시아에서는 발견된 바 없었다.
전곡리 선사유적은 세계구석기문화가 서양중심의 주먹도끼 문화와 동양중심의 찍개문화로 나뉘어 진다는 모비우스 교수의 '구석기문화 이원론'을 뒤집는 결정적인 증거가 최초로 발견된 유적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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