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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어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남강댐 추가공사 결사 반대 채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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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은 지난 5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남해어민의 생존구권을 위협하는 남강댐 추가공사에 대해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1969년 남강댐 건설 이후 가화천으로의 많은 방류수로 인하여 그동안 남해어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어 왔으며 아무런 보상대책도 없이 또다시 부산권역으로 용수공급과 홍수방지를 명분으로 일방적인 남강댐 추가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남해어민을 무시하고 강진만을 죽음의 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강진만은 수심이 낮고 잘피가 많이 서식하므로 어패류의 산란과 서식장소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그 뿐만 아니라, 피조개 양식장과 굴, 바지락 등 주요 수출패류 생산 어장들이 산재한 곳으로 미국 FDA에서 인정한 제7호 지정해역으로 고시되어 있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청정해역이다.
남강댐 건설 이후, 방류로 인한 숱한 피해를 받아 왔으며 지난 2002년에는 태풍 '루사' 내습시 5,430톤/sec를 방류함으로 인해 강진만 전체가 담수되고 폐목과 육지 쓰레기로 어장이 황폐화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태풍 '나리' 내습시에 남강댐 방류수로 인한 담수화로 양식 중인 피조개가 전량 폐사하기도 하는 등 남해어민들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또 태풍 '루사' 내습시 계획량인 3,250톤/sec보다 2,200톤/sec이 초과 방류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남강댐 추가 공사시 댐 높이가 45m에 이르러 홍수기에 약 7,000톤/sec이 방류되면 남해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청정해역인 강진만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정현태 군수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남강댐 추가공사는 부산권역의 용수공급과 홍수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에 결사 반대하며 군민의 생존권 보호차원에서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남강댐 수위 조절을 위한 방류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가화천 하부에 보조댐을 설치하는 등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과 그동안 어업피해에 대한 보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의회도 국토해양부에서 추진 중인 남강댐 추가공사를 반대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11일에 열리는 제153회 임시회에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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