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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작물, 생태계 복원에도 탁월한 효과 보여!- 비료와 농약값 줄이는 친환경농업에 녹비작물이 효과적 김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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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벼논에 헤어리베치 등의 녹비작물을 활용하여 화학비료를 절반이상 줄이고, 농업생태계를 복원시켜 해충피해도 방지가 가능한 친환경농업기술을 개발하였다.
지금까지 녹비작물은 푸른 식물체를 흙속으로 넣어서 비료공급원 중심으로 써 왔는데, 농업생태계의 복원기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논에서 녹비작물의 일종인 헤어리베치를 흙속으로 되돌려준 결과첫해에는 거미 1종 정도가 서식했지만, 2년간 연속적으로 환원했을 때는 거미, 개구리 등 7종이, 3년 연속 환원시에는 거미, 무당벌레 등 17종의 천적들이 발견되어 멸구와 같은 벼 해충을 포식하는 천적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녹비작물의 이 같은 생태계 조성 효과는 결과적으로 천적에 의해 해충을 어느 정도 방제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의 측면에서 새로운 역할로 받아들여지며, 특히 최근 들어 참살이(웰빙) 생활에서 안전농산물의 이용이 첫번째 중요부분으로 손꼽히는 상황에서 녹비작물의 친환경적 중요성은 화학비료·농약 대체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충남 예산에서 농사를 짓는 김수구씨(56세)는 ‘벼논에 녹비작물을 연속으로 넣어주면 질소질 화학비료를 100% 절약하고 해충방제 농약의 사용량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으며, 논토양의 물리성도 개선되어 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녹비작물은 영농현장에서의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친환경농산물 구매욕구 충족에도 바람직한 농자재다”면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앞으로 3·4년동안 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화학비료·농약의 자연대체제 개발에 총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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