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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지리산 반달곰. 토굴에서 동면으로 겨울 나기눈 쌓이기 시작, 추위 계속되자 대부분 동면에 들어
백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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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1.19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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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당분간 소음 자제와 지정된 탐방경로 이용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반달곰이 겨울나기를 위해 토굴에서 동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작년 12월 27일 첫 개체가 동면에 들어가기 시작해 1월 13일 현재 16개체 중 15개체가 동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면은 혹독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곰의 생활 방식으로 한동안 고온과 적은 적설량 때문에 동면에 들지 않다가 최근 강추위가 계속되고 일부 지역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먹이 섭취가 어려워지자 대부분의 개체가 동면에 들어갔다.

반달곰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동면에 들어갔다. 유난히 동면이 늦었던 작년에 비해서는 약 보름정도 빠르게 동면에 들어간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반달곰은 나무굴이나 바위굴을 이용하여 동면에 들어갔으나, 성체가 되어가면서 땅을 직접 파서 만든 토굴을 이용하는 개체도 생겼다는 것이 특이할만하다고 밝혔다.

방사 개체들 대부분이 동면을 위해 가을철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였으며, 2007년 방사한 어린 개체(2년생)들은 방사지점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동면지를 선택했다. 이에 반해 3년생 이상 개체들은 서식지역을 넓혀 지리산 전역에서 활동하다 동면지를 찾아 동면에 들어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양두하 박사는 “동면에 들어간 곰의 경우 외부자극에 의해 깨어나 활동할 경우 과다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리산 탐방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야호” 등의 소음 발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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