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산을 자주 오른다.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오르기도 한다. 요즘 건강(健康)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너도 나도 산을 많이 찾는다. 그런데 우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가끔 있다. 우선 아름다운 자연 산천을 무분별 무자비하게 개발하여 아파트나 위락시설 등을 짓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산 언저리 후미진 곳에 의자, 소파 등 오래된 가구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 행위, 등산로나 계곡 주변엔 빈 술병, 비닐봉지, 일회용품들이 굴러다니고, 음식물 찌꺼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커다란 개를 끌고 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배설물을 그대로 방치한 경우도 더러 있다.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산업화 도시화로 말미암아 우리는 큰 어려움 없이 아주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연 파괴와 환경 오염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끌어안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은 점점 황폐화(荒廢化)되고 그 당연한 결과로 대기오염,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은 우리들의 삶에 큰 충격과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위기감과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부메랑의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자연(自然)은 우리 삶의 터전이요 요람이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가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즉 자연으로부터 나와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마침내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자연을 훼손, 오염, 배척할 때 감당할 수 없는 큰 재앙을 겪는다는 사실은 우리의 과거사가 명확히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자연을 떠나서 도저히 살 수 없는 것이다.
자연은 또한 우리의 영원한 어머니요 위대한 교사요 훌륭한 친구이다.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고, 수많은 가르침을 베풀고, 끝없이 사랑을 베푼다. 따라서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고서는 인간 존재의 참다운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새가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
자연은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은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서로 조화로운 공생관계(共生關係)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거나 용납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이것은 명명백백한 배은망덕(背恩忘德)의 행위이다. 파괴나 오염은 한 순간이지만 그것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이 걸리거나 아니면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이 시점에서 인식(認識)의 대전환(大轉換)이 필요하다. 아전인수(我田引水)와 같은 자기중심적, 탐욕적인 사고방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언제 어디서나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아름답고 깨끗이 보호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고정관념의 탈피와 철저한 내적변화(內的變化)만이 질식되어가는 황폐한 자연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오늘도 산이나 강, 바다와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린다. 소리 높여 자연을 예찬한다. 우리의 생활이 자연과 더불어 원활한 공생 관계를 이룰 때 우리의 삶은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더욱 풍요롭고 윤택해질 것이다. 앞으로 산에 오를 때 좀 더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의 산행을 기대한다.
임한율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작가' 동인지 회원
'수필문학' 작가 회원
대원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1 한국환경공단,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공동 주최
2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인천 현대제철㈜ 환경 관리 실태 점검
3 한국석유관리원, ‘2026년 전국 LPG 담당공무원 교육’ 개최
4 국립공원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업무 협약
5 국립생물자원관, ‘소금 위에 피어난 식물’ 기획전 개최
6 가을철 야외활동,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7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시 공사·공단과 ‘홈케어 임팩트’사업 추진
8 파주시, 축제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
9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몽골서 RAS로 우리 문화 알려
10 한강청, 사업장·지자체 대상 순환자원 인정제도 설명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