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이 새로운 붐이 되고 있다. 이는 환경의 세기라 불리는 21C에 들어와 비로소 산업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온 농촌어메니티에 대한 재조명으로 희소성이 높아짐으로써 새로운 가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문화, 역사, 농촌성, 잊혀진 먹거리 등을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문화역사마을, 전통테마마을, 건강장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자연생태마을과 같은 형태로 발굴 되고 있다. 이들은 농촌지역의 환경 및 생태 보전을 모토로 하여 지역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지만 중요한 부분이 간과되고 있는 측면이 없지 않다.
지역이 더욱더 활력을 되찾고 농업ㆍ농촌이 활기찬 생명력을 북돋우기 위해서는 농업의 제6차 산업화가 필요하며, 선구적인 농업자가 제6차 산업 또는 이에 가까운 경영을 시도하여야 한다.
여기서 농업ㆍ농촌의 제6차 산업화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원래 제1차 산업 + 제2차 산업 + 제3차 산업 = 제6차 산업으로 알려졌으나 곱셈을 해도 6이 된다(1×2×3=6). 이 이론의 창안자인 이마무라 나라오미(今村奈良臣) 동경대 명예교수가 그 후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덧셈을 곱셈으로 업그레이드하였다. 제1차 산업이 영(0)이 되면 곱셈으로는 6이 되지 않으므로 곱셈이 정확하게 제6차 산업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생명산업인 1차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2차, 3차 산업도 의미를 잃게 된다는 뜻이다.
현재 한국국민의 음식(식료)비 최종소비지출액은 140조원을 넘어서고 있는데 그 중 농업(수산업, 버섯 등 임산물도 포함)소득에 귀속되는 비율은 불과 30%이하이다. 그 반면에 식품공업, 식품제조업(2차 산업)과 식품유통업, 외식산업, 음식서비스업(3차 산업)의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사실은 농업이 생산만을 담당하는 원료공급적인 입장에 놓여있어 부가가치와 고용(취업기회)이 주로 도시에 입지해 있는 2차 산업, 3차 산업에 빼앗기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에 빼앗겨 왔던 부가가차와 고용의 기회를 되찾기 위해서는 농어촌지역이 제1차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제2차 산업, 제3차 산업까지 내부적으로 담당함으로써 농업ㆍ농촌의 제6차 산업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모두 합친 6차 산업에 의한 농업의 종합산업화(= 농식품 산업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첫째, 기업적 경영에 의한 조직화. 둘째, 기술력 수준의 고도화. 셋째, 고도의 경영관리 능력(경영자능력). 넷째, 기획력, 정보발신력, 조직력이 뛰어난 인재 확보. 다섯째 지역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 등이 필요하다. 농업의 제6차 산업화는 우리의 농업ㆍ농촌문제를 해소하고 농촌활성화, 지역활성화를 이루어내는 좋은 해법이자 키워드라 하겠다.
송휘영(자원경제학 박사)
한국그린투어리즘연구소 소장
환경법률신문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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