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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국제적 희귀 조류 “알락뜸부기”홍도에서 또 발견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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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1.17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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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우리나라에서 75년만에 발견되어 화제를 일으켰던 국제적멸종위기조류인 알락뜸부기(학명: Coturnicops exquisitus, 영명: Swinhoe's Rail)가 다시 발견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紅島)에서 탈진한 알락뜸부기 어린새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알락뜸부기는 우리나라에서 1900년∼1930년 까지 경기도와 평안북도 일대에서 7회의 채집기록만 있을 뿐, 그 이후에는 관찰 기록이 전혀 없다가, 지난 2005년 10월 전남 홍도에서 75년만에 처음 관찰되었던 희귀조류이다.

이번 알락뜸부기의 출현은 2005년 10월과 2006년 9월에 이어 전남 홍도에서만 3번째 기록이다. 이로써 전남 홍도가 알락뜸부기의 가을철 주요 이동 경로로 이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에도 소수의 개체군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행동습성, 보호색 등으로 인하여 관찰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락뜸부기는 중국·러시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몽골, 일본, 한반도, 중국 남부지역 등에서 월동하는 아주 희귀한 새로 전세계에 2,500∼10,000 개체 정도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국제적인 보호 조류중 취약종으로 분류(Birdlife International Red Data Book)되어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알락뜸부기는 기력을 잃고 탈진한 상태에서 국립공원철새연구센터 연구원에 의해 발견되었으나, 체력 소모가 심한 상태여서 2시간만에 폐사하였다.

채희영 박사(국립공원철새연구센터장)는 “알락뜸부기는 워낙 몸이 작고 풀숲을 기어 다니는 습성때문에 국제학회에서도 생태와 관련된 자료가 거의 없으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홍도에서 알락뜸부기가 관찰됨으로써 가을철 이동경로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알락뜸부기는 몸길이 13∼14cm정도로 보통의 뜸부기류가 20∼30cm정도인데 비하면 뜸부기류중 가장 작은 종이다. 등과 날개는 어두운 갈색으로 검은 세로줄과 흰색의 가느다란 가로줄무늬가 있다. 턱과 배는 흰색이었고, 옆구리에서 아래꼬리덮깃까지 흰색과 황갈색의 가로줄무늬가 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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