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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구체적 조직 쇄신안 없는 사과 김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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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부실한 회계관리와 전 기획운영국 K부장의 공금 유용사건 등으로 국민들이 환경운동을 향한 지지에 실망을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며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의 입장을 밝혔다.
환경연합은 지난 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최근 사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물어 윤준하 공동대표와 안병옥 사무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를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전국대표자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연합은 "향후의 환경운동의 기조를 생태적이고 시민참여형으로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고, 회계 투명성 강화를 포함하여 그 동안의 조직운영과 운동방향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특별대책회의'는 중앙집행위원회 의장(이시재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을 중심으로 회원, 지역대표, 외부인사 등을 포함해 10여명으로 구성되고, 문제점 진단과 함께 향후 조직운영과 활동방향에 대한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쇄신안의 초점이었던 최재천 및 조한혜정 공동대표의 거취문제는 "본인들 스스로 사의의 뜻을 밝혔지만, 사안의 성격이 두 공동대표까지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하였으며, 사태 수습과 건강한 환경운동의 복원을 위해서 오히려 두 공동대표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사의를 반려했다" 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최근의 사태는 부실한 회계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개발 일변도의 정부 정책과 개발을 앞세운 자본의 힘에 맞서 싸우는데 치중한 나머지 환경운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져야 할 공인으로서의 가치와 책임감을 추구하는 일에 소홀히 하였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문제점을 개선해 국민들의 신뢰와 높은 투명성에 기초한 더욱 건강한 시민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구체적인 쇄신안이 보이지 않아 '특별대책회의'의 역할과 전국대표자회의에서 검토될 안건과 내용에 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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