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24.5.29 수 15:20
환경자연·생태
빨간 게의 즐거운 여행
김수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8.09.11  00:20: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인도양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령의 크리스마스섬. 이 섬은 섭씨 27도 내외의 기온과 더불어 식물들이 반열대림처럼 우거져 있어 열대 천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해변가에는 날카로운 절벽들이 많아 바닷새들의 안식처로서도 안성맞춤이다.
이 섬의 중원 고원지대 숲속에는 빨간 게들이 살고 있다. 이 게들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수명은 약 10년 정도이고 아가미로 숨을 쉰다. 또 크기는 큰 접시만 하다. 동물의 고기, 과일, 견과류 등을 먹으나 주로 그들이 살고 있는 마른 잎을 먹는다.
9월부터 11월초의 건기 동안에는 나무의 뒤엉킨 뿌리 사이에 구멍을 뚫고, 각 입구를 마른 잎으로 막아 수분을 유지하며 숨어 지낸다. 그러다 날씨가 시원해지면 한 두 마리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숲은 활기를 띠게 된다. 그러다 11월 중순 쯤, 비가 오면 그들의 보금자리인 언덕으로부터 바다로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바로 번식을 하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시들시들 말라가던 대지를 새롭게 해주는 비의 시작은, 빨간 게들이 대장정을 떠나도 안전하다는 신호이다. 수십만의 빨간 게는 모두 한마음을 가진 듯, 본능적으로 한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마을을 지나 바닷가로의 번식을 위한 대 이동은 시작된다.
산 아래로 내려와 숲을 통과하면 수많은 빨간 게들이 집결한다. 그 게들은 해변까지 약 4㎞의 거리를 걸어가는 도중 인간이 설치해 놓은 온갖 장애물들을 넘지 못해 죽는가하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기도 한다. 하지만 번식에 대한 본능이 너무나 강해서 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도착한 바닷가에서 빨간 게들은 사랑을 나누고, 아름다운 자손 번식을 끝낸 뒤 다시금 보금자리인 언덕으로 돌아간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광주시 보환연, 일찍 등장한 모기 물리지 않도록 조심 당부
2
어제와 대조되는 소백산 5월의 경관
3
세종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 합동점검
4
울산시, 2024년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
5
일산소방서, 대형 복합물류공사장 화재예방 현장컨설팅
6
인천대공원 습지원서 ‘반디논 전통 모내기 한마당’ 개최
7
파주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RE100 조례’제정 추진
8
해외직구 어린이용 머리띠 ‧ 시계서 기준치 최대 270배 발암가능물질 검출
9
경기도보환연, 전국 최초 개인하수처리시설 지원체계 구축
10
고양시 기후환경학교 ‘학자에게 듣다, 기후 위기 현재와 미래’운영

지투파워, ‘동원1호 태양광발전소’ 상업 운전 돌입

지투파워, ‘동원1호 태양광발전소’ 상업 운전 돌입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는 올 2월부터 ‘동원1호 태양광발전소&rsqu...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윤리강령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등록일/발행일:2008.7.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2024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